매년 8월 파이브덕(Five Dock)에서 열리는 페라고스토 축제(Ferragosto Festival)를 즐기는 인파들. 19회를 맞는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10만명의 인파가 몰려 시드니 최대 이탈리아 축제로 자리잡았다.
캐나다 베이 카운슬, 지난 주말 ‘페라고스토 페스티발’ 개최
시드니에서 펼쳐지는 최대 이탈리안 축제인 올해 ‘페라고스토 페스티발’(Ferragosto Festival)에는 역대 최대인 10만여 인파가 운집, 이벤트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베이 카운슬(Canada Bay Council)이 매년 8월 주관하는 이 축제는 이탈리아의 오랜 전통을 시드니에 재현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대표적 지역 축제 중 하나이다.
‘페라고스토’(Ferragosto)는 고대 로마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AD 14)에 의해 처음 시작된 축제로,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8월 이 페스티발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이탈리아 이민자 커뮤니티에 의해 시드니에서 재현된 이 축제가 지난 일요일(21일) 파이브덕(Five Dock) 소재 그레이트 노스 로드(Great North Road) 상에서 펼쳐졌다. 이를 주관하는 캐나다 베이 카운슬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축제 사상 최대 인 10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베이 카운슬의 헬렌 맥카프리(Helen McCaffrey) 시장 대행은 “파이브덕 커뮤니티는 이탈리아 문화와 정신이 살아 있는 지역으로, 페라가스토 축제는 바로 이탈리아의 다양한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벤트”라고 전제한 뒤, 특히 올해 엄청난 인파를 끌어들인 데 대해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지역사회 비즈니스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 행사도 예년과 같이 파이브덕 소재 ‘그레이트 노스 로드’를 완전히 차단한 가운데 라이브 공연, 피자 스톨, 이탈리아 델리카트슨(조리된 육류나 치즈, 흔하지 않은 수입 식품 등을 파는 가게) 스톨, 이탈리아 요리 시연을 비롯해 이탈리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 스톨이 마련됐으며 갖가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야외극장,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 동물 체험 공간 등도 준비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캐나다 베이 카운슬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해준 지역사회 기업들에 대한 감사를 덧붙였다. 올해 행사에는 Chemist Warehouse, Canterbury BMW, Birkenhead Point Outlet Centre, Club Five Dock RSL, Multicultural NSW, Coles Five Dock, Nine Network, Fraser Motorcycles, Canada Bay Club, AMR Motors, Suez, Italianicious Magazine, Inner West Courier 등이 메이저 스폰서로, Sports Car World, Walk on Water and Smile, Cremeria De Luca and Adshel 등도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지원했다.
라이브 공연 무대에서 선보인 어린이 공연팀이 이탈리아 전통 음악과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