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기획부가 최근 내놓은 NSW 지역별 중간연령 집계에 따르면 광역시드니에서 중간연령이 가장 젊은 지역은 시드니 서부 어번(Auburn. 32.3세)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어번의 중심가.
어번(Auburn) 중간연령 32.3세, 블루마운틴 43.5세로 가장 높아
거주민의 중간연령을 기준으로 가장 젊은 지역과 나이 든 인구 집중 지역은 어디일까.
금주 월요일(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NSW 주 정부 기획부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에서 중간연령이 가장 젊은 지역(suburb)은 시드니 서부에 몰려 있으며, 보다 나이 든 이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은 북부 해안(north shore) 지역이었다.
서부 어번(Auburn)은 이번 조사에서 중간연령 32.3세로 나타나 광역 시드니 전체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꼽혔으며, 한인 동포 밀집 지역이자 한인 비즈니스가 몰려 있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그리고 거주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블랙타운(Blacktown)이 각 32.9세로 뒤를 이었다.
특히 블랙타운은 전체 인구 가운데 15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비중도 22.9%로 광역 시드니 전체에서 상당히 높았다.
15세 미만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드니 남서부 외곽 캠든(Camden)으로 그 비율은 23.7%에 달했다.
반면 나이 든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는 시드니 도심에서 가까운 피트워터(Pittwater)로 중간연령은 42.9세,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8.6%에 달했다.
이번 기획부 자료에서 중간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으로 중간연령은 43.5세로 나타났으며 피트워터에 이어 모스만(Mosman. 41.2세), 헌터스 힐(Hunters Hill. 40.4세)로 집계됐다.
NSW 주 기획환경부 대변인은 시드니 서부 지역 거주자의 중간연령이 가장 젊게 나타난데 대해 “자녀를 둔 20-30대의 젊은층이 주택가격이 다소 낮은 이 지역으로 이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한편 지역(suburb)별 거주자 중간연령 집계 결과 향후 2025년까지 시드니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는 15세 미만 인구성장의 두 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시드니는 NSW 주 전체에서 15세 미안 인구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보다 많은 두 곳 중 하나이다. 다른 한 곳은 NSW 서부 내륙 중앙 지역의 오라나(Orana)이다. 세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헌터(Hunter. 헌터밸리 및 뉴카슬 등을 아우르는 지역), 일라와라-숄헤븐(Illawarra-Shoalhaven),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사우스 이스트(South East), 테이블랜드(Tablelands) 등 NSW 대부분 지역(region)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계층은 15세 미안 인구 수를 능가하고 있다.
기획부 대변인은 시드니 서부와 달리 시드니 북부 지역(northern suburbs)에 나이 든 거주자가 밀집되는 현상에 대해 “40대 이상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 지역을 거주지로 선택하는 경향 때문”으로 설명했다.
고령자만 남은 한국의 농촌처럼 NSW 내륙 지방 또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에서 거주자 중간연령이 가장 높은 5개 지역은 모두 서-북부 내륙 지방으로,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s), 유로보달라(Eurobodalla), 우라나(Urana), 텐터필드(Tenterfield), 글로세스터(Gloucester) 지역이었다.
기획부에 따르면 고령층과 젊은층 인구성장 비율의 상당한 격차는 이전 호주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인구변화 양상이다.
주 정부는 이 같은 인구성장 변화를 감안, 제반 지역에서 각각의 연령층 인구가 고르게 성장하도록 제반 차일드 서비스 및 고령자 수요 충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 광역 시드니 Oldest populations suburb
(Median age 기준)
-Blue Mountains : 43.5세
-Pittwater : 42.9세
-Ku-ring-gai : 41.7세
-Mosman : 41.2세
-Hunters Hill : 40.4세
Source: NSW Department of Planning
■ 광역 시드니 Youngest populations suburb
(Median age 기준)
-Auburn : 32.3세
-Strathfield : 32.9세
-Sydney : 32.9세
-Blacktown : 33.2세
-Liverpool : 33.4세
Source: NSW Department of Planning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