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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 노동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등으로 전반적인 산업 구조가 변화되는 상황에서 직업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2017년 직업시장 트렌드, ‘프로젝트 중심의 포트폴리오 커리어 우세’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 노동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등으로 전반적인 산업 구조가 변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사라질 직종이나 부상하는 직업군에 대한 전망이 젊은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직업이나 구직 트렌드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재 드러나고 있는 직업 시장의 흐름은 어떨까. 여성 창업 및 직업기술 교육기관 ‘Girl Geek Academy’의 사라 모란(Sarah Moran)씨는 “흥미로운 새 직업 세계 펼쳐지고 있다”고 요약한다.

학생 상담가인 그녀는 “전통적 직업과 창업(entrepreneurship) 간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직업을 구하든지, 스스로 직업을 만들든지, 아니면 그 중간에 있든지 다 괜찮다”고 덧붙인다.

‘Girl Geek Academy’은 디지털 마케팅, 로봇산업, 엔지니어링과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분야를 공부한 다섯 명이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그들은 각자 직장에 다니면서 사이드로 각각의 위치에서 이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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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업 및 직업기술 교육기관 ‘Girl Geek Academy’의 사라 모란(Sarah Moran)씨. 그녀는 “이제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하거나 스스로 일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로 새로운 직업 세계를 설명했다.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 점점 더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한 번에 많은 일을 처리한다”는 모란씨는 “직업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태도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가 만들어가는 21세기의 직업 세계”라고 주장한다.

밀레니얼세대란 1980~2000년에 출생한 현 10대 후반~30대 후반의 연령대를 일컫는 말로 소셜미디어와 멀티태스킹에 능숙하고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한다. “이들은 남이 시킨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어나갈 때 ‘안정감’(stability)을 느낀다”는 것이 사라 모간씨의 분석이다.

그녀는 “이 세대들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추구하고 구글(Google) 검색을 통해 지식을 얻으며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손쉽게 창업지식을 얻는다”고 말했다.

‘독립 호주도급계약자협회’(Independent Contractors Australia)의 켄 필립스(Ken Phillips) 대표는 ‘호주 경제개발위원회’(Committee for Economic Development of Australia, CEDA)의 2015년 노동보고서를 통해 최근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자영업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식과 근로 환경을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가길 원한다”며 “다양한 직업적 접근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평생 직업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StartupAUS’의 회장 겸 ‘The Beanstalk Factory’ 최고 책임자인 혁신 전문가 피터 브래드(Peter Bradd)씨도 “올해 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포트폴리오 커리어’(portfolio careers,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서 파트타임과 프로젝트 중심의 단기 근무로 쌓아온 경력)가 중시되는 새로운 ‘창업 세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며, 이것이 앞으로 전통적 ‘직선형 경력’(Linear Career, 한 분야에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형태의 ‘기업혁신’과 더불어 계속되는 기술 변화로 “대학교 학위의 교육 개념도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교육 자료와 인프라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동작업 공간의 개념도 확대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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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AUS’의 회장 겸 ‘The Beanstalk Factory’ 최고 책임자인 기업가 피터 브래드(Peter Bradd)씨는 “기술의 변화로 평생교육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래드씨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이로써 자본을 창출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열정을 따라 다양한 관심사를 살펴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잘 모르는 이벤트나 단체를 찾아 행운의 기회를 넓혀라.

-기술을 연마하라. 대학교 수업까지도 필요 없다. 이제 교육은 거의 공짜다. 직업적 경험을 통해 한 가지 기술의 숙련도를 높이거나 다방면의 기술을 익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일을 찾아라.

-기회는 회사 안팎에 널려 있으니 열린 자세를 취하라.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라. 이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꿈을 이루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영감을 얻으라. 언젠가 기회는 당신을 찾아오게 되어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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