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시드니 서부 지역 대중교통망 확충 일환으로 추진하는 파라마타 경전철(Parramatta light rail) 라인의 16개 역이 제안됐다. 사진은 이를 발표하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왼쪽)과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운송부 장관.
시드니 북서부 지역으로... 홈부시 올림픽 파크는 ‘2단계 확대’ 약속
시드니 서부 지역의 대중교통 혼잡문제 해결 일환으로 추진되는 파라마타 경전철(Parramatta light rail) 상의 경전철 역이 제안됐다.
NSW 주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수상은 지난 주 금요일(17일) 파라마타 경전철 첫 단계의 경로를 공개했다.
현재 주 정부 계획은 경전철 라인을 2개 단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그 첫 단계로 파라마타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를 거쳐가는 웨스트미드(Westmead)-칼링포드(Carlingford) 사이의 12킬로미터 구간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은 이날 첫 단계 계획상의 각 역을 공개하면서 “파라마타 시에 대한 주 정부의 약속 실천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 수상은 이어 “이는 단지 광역 파라마타(Greater Parramatta)의 교통수단임은 물론 이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런 반면 파라마타 경전철 라인 상에는 애초 계획했던 올림픽 파크(Olympic Park가 배제돼 현재 심각한 대중교통 문제를 안고 있는 이 지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NSW 주 운송부의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파라마타 경전철 라인을 올림픽 파크로 확장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약속한다”면서 “올해 말, 2단계 루트를 결정하기 전, 이를 정부의 숙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정부가 제안한 파라마타 경전철 라인 상의 역.
콘스턴스 장관은 이어 “우리는 경전철의 역을 바르게 설정하고 이 노선이 제대로 설계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도 “시드니 올림픽 파크 주변의 교통문제가 심각한 상태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반면 NSW 주 야당인 루크 폴리(Luke Foley) 노동당 대표는 올림픽 파크 주변의 비즈니스 및 거주민들의 편의를 배제한 주 정부 결정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올림픽 파크의 경전철 계획을 유기해버렸다”고 비난했다.
주 정부는 시드니 서부 대중교통망 해소를 위한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투입을 밝힌 바 있다. 이 자금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지만 추가의 공적 자금과 소위 가치 창출 명목의 펀드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 정부가 제안한 파라마타 경전철 라인의 16개 역은 다음과 같다.
-웨스트미드(Westmead)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
-웨스트미드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컴버랜드 병원(Cumberland Hospital)
-팩토리 스트리트(Factory Street)
-퍼넬 스트리트(Fennell Street)
-프린스 알프레드 광장(Prince Alfred Square)
-이트 스트리트(Eat Street)
-파라마타 광장(Parramatta Square)
-해리스 스트리트(Harris Street)
-트램웨이 애비뉴(Tramway Avenue)
-카멜리아(Camellia)
-라이들미어(Rydalmere)
-던다스(Dundas)
-텔로피아(Telopea)
-칼링포드(Carlingford)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