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소수민족 미디어 대행사인 ‘ETCOM’과 공동으로 시작한 여성 대상 폭력 근절 캠페인 ‘시작할 때 막읍시다’의 메인 포스터.
정부-ETCOM, ‘폭력 초기 근절’ 공동 캠페인 전개
여성 배우자, 파트너에 대한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주인 대부분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한 명 이상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이전 배우자에게 목숨을 잃고 있으며, 15세 이상 여성 3분의 1은 주변의 지인으로부터 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젊은층의 4분의 1이 배우자에게 당한 폭력은 눈감아주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폭력의 순환을 불러 온다”고 지적한다. 폭력은 상대에 대한 존중의 결여에서 비롯되며, 청소년들이 이런 행동이나 태도를 보일 때 어른들이 바로 잡아주지 않고 무심코 지나가면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 사례가 지속되면서 연방 정부는 소수민족 미디어 대행사인 ‘ETCOM’ 사와 함께, 성인들 스스로의 인식과 태도가 청소년 사고발달에 주는 영향을 성찰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폭력 순환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폭력 초기 근절 캠페인, ‘시작할 때 막읍시다’를 시작했다.
양 기관은 문화-언어적으로 다양한(CALD)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종류의 관련 자료를 각 언어로 준비해, 배포하고 있으며, 정부 인터넷 사이트(respect.gov.au)에서도 이를 적극 알리고 있다. 캠페인 자료에는 포스터, 안내문, 그래픽 정보와 애니메이션 자료,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관련, 유소년기의 청소년과 부모, 가족간의 대화를 돕는 ‘여성과 여아 존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