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과 남편 앤드류 업튼(Andrew Upton)씨 소유의 헌터스 힐 소재 저택 ‘불와라’(Bulwarra). 총 3,642스퀘어미터 부지에 자리한 이 저택이 주(week) 1만 달러에 임대 매물로 나왔다.
유명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 소유... 2015년 2천만 달러 매각 ‘불발’
헐리우드 우명 배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과 그녀의 남편 앤드류 업튼(Andrew Upton)씨 소유의 헌터스 힐(Hunters Hill) 소재 저택 ‘불와라’(Bulwarra)가 주 1만 달러에 임대 매물로 나왔다.
지난 주 금요일(3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Domai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영국의 한 시골로 이주한 그녀가 에이전트를 통해 임대 매물로 등록했으며 조만간 임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타 강(Parramatta River)이 내려다보이는 헌터스 힐 언덕의 3,642스퀘어미터 부지에 자리한 이 저택은 지난 2015년, 블란쳇이 매물로 내놓은 뒤 한 중국계 투자자가 매각금액의 10%를 납입,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1160호 보도). 하지만 매입 계약자인 중국계 투자자가 본국에서 자금을 송금받지 못해 계약금만 날리고 거래는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 저택 거래를 진행했던 ‘SydneySlice’ 사의 에이전트 데보라 웨스트(Deborah West)씨는 이 저택의 매각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거래 가격은 1천980만 달러로 알려졌다. 계약금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계 투자자는 198만 달러를 날린 셈이다.
현재 매물 리스트에 오른 이 저택은 5월 이후 임대자 입주가 가능하다.
‘불와라’ 내부 주방. 블란쳇씨는 2005년 이 주택을 매입한 뒤 한 건축설계 회사에 의뢰해 내부를 2배로 늘렸으며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등을 새로 조성했다.
블란쳇과 업튼씨 부부는 당시 계약이 매각 계약 이후 영국의 한적한 시골로 이주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즈(Sunday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초 300만 파운드(호주화 약 490만 달러)를 들여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 지역의 오래된 주택인 ‘하이웰 하우스’(Highwell House)를 구입했다.
시드니 거주 당시 블란쳇-업튼 부부는 2005년 은행가인 짐 도밍게즈(Jim Dominguez)-수잔(Suzanne) 부부로부터 1천만 달러를 주고 이 저택을 매입했다. 이후 블란쳇 부부는 유명 건축회사 ‘Nadine Alwill and St Stephen Lesiuk’에 의뢰, 800만 달러를 들여 내부를 두 배로 늘이고 수영장을 만들었다. 또 건축 설계사인 윌 단거(Will Dangar)씨를 통해 파라마타 강이 내려다보이는 테니스 코트와 정원도 새로 조성했다.
이 저택 임대는 12개월 가능하며 4만 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2년 전 매각을 맡았던 ‘SydneySlice’ 사를 통해 임대 매물로 등록된 이 저택 임대료에 대해 이 회사는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week) 1만 달러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