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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사진) 정부가 457 비자 폐지에 이어 호주 시민권 취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민-국경보호부(Department of Immigration and Border Protection)에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전화상담 대기자 수 268명, 일반 문의사항 대기자 피해

 

지난 4월18일(화) 턴불(Malcolm Turnbull) 정부가 457 비자 폐지에 이어 시민권 취득 기준 강화를 언급하면서 호주 이민-국경보호부(Department of Immigration and Border Protection)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금주 월요일(2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입수한 음성녹음 자료를 인용, 수많은 전화 문의로 300명에 가까운 발신자들이 이민부와의 통화대기 상태에 놓이거나 ‘나중에 다시 시도해 달라’(call back later)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457 비자 폐지를 발표한 턴불 정부는 또한 시민권 취득 시험을 강화하고 영어시험 점수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민부 상담서비스 센터에 관련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워킹 홀리데이 또는 인도주의 비자(humanitarian visas)와 같은 다른 문의를 시도하는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민부는 평균 통화 대기시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당국 대변인은 “추가 상담원을 배치해 급증한 문의전화에 대처하고 있다”며 “전화 상담문의만을 위한 직원 고용 등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턴불 수상은 시민권 취득 기준 변경사항을 발표하며 “이는 호주 전체와 시민권 신청자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이민부 직원을 역임했던 호주국립대학 크로포드 공공정책대학원(Crawford School of Public Policy)의 헨리 셔렐(Henry Sherrell) 이민 연구원은 “457 비자가 전면 폐지되고 기준이 강화된 두 종류의 임시 직업비자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자세한 정보는 얻기 어려워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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