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대학 지원금을 삭감할 방침이어서 대학 재학생의 학비 부담금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은 캔버라 소재 호주국립대학교(ANU) 캠퍼스.
학과별로 상승폭 달라, HELP 상환 기준 연 수입 낮아져
연방 예산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대학 지원금 삭감 방침을 천명하면서 학비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대학교육 체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주 수요일(3일) ABC 방송은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 학생 및 졸업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학생들은 학위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고 졸업을 하더라도 가능한 빨리 학비 융자금을 상환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전공 코스를 얼마만에 마치는가에 달려 있다. 내년도 대학 학비는 1.8%가 오를 전망이며, 오는 2021년까지 학비 인상폭은 7.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 오래 재학할수록 더 많은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일단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또한 정부의 대학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인 HELP(Higher Education Loan Program)의 변경 사항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비 융자금 부채를 안고 있다면= HELP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이 융자금 상환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 2018년 7월부터 융자금 상환은 연 수입 $42,000 이상일 경우 시작해야 한다.
만약 연 수입 $55,000 상태에서 이미 상환을 시작했다면 소득에서 약간 더 큰 비율을 상환할 수 있다. 새로운 HELP 규정을 보면 상환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
▲ 내년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이번 연방 정부의 계획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전공에 따라 학비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부 학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 / 인문(3년 과정) : $700에서 $20,400까지
-간호학(4년 과정) : $1250에서 $27,800까지
-과학(3년 과정) : $1000에서 $29,100까지
-의학(6년 과정) : $3,900에서 $71,900(의료 비용은 $8,500 포함)까지
-교육(Teaching. 4년 과정) : $1250에서 $27,800까지
한편 HELP 변경 사항은 대학 졸업 후 상환을 시작하면서 적용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