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파워볼(Australian Powerball) 복권에서 지난 11일(목) 5천만 달러 단독 당첨자가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시드니 서부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지난해 연말 직장을 잃은 뒤 아직까지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서부지역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실업자 차지
매주 목요일 당첨자를 가리는 호주 파워볼(Australian Powerball) 복권에서 지난 11일(목) 5천만 달러 단독 당첨자가 나와 화제다.
지난 주 금요일(12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 동안의 당첨금 누적으로 5천만 달러까지 오른 파워볼 복권 추첨 결과 시드니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실업 상태의 남성이 당첨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해 말 직장을 잃은 뒤 지금까지 새로운 직업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이번 복권 당첨은 명확한 ‘삶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내 삶이 바뀌고 있다”면서 “5천만 달러라는 숫자에 ‘0’이 몇 개가 들어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복권 당첨금으로 인해 자신이 관대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상금을 친구와 친척, 자선금으로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고액의 복권 당첨자는 매년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퀸즐랜드(Queensland) 주 프레이저 코스트(Fraser Coast)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수 차례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되어 7천만 달러에 이른 ‘파워볼’ 복권에 당첨, 호주 복권 사상 최고액 당첨자로 기록된 바 있다. 이는 골드코스트(Gold Coast) 소재 여러 명의 그룹이 공동으로 구매해 당첨된 ‘오즈로또’(Oz Lotto) 당첨금과 같은 기록이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우유가격 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은 빅토리아(Victoria) 주의 한 커플이 4천만 달러의 ‘오즈로또’(Oz Lotto)에 당첨된 바 있다.
같은 해 서부 호주(WA)에서도 5천만 달러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서부 호주에서 가장 큰 복권 당첨 금액으로 기록되어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