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키위 의대생이 "놀랍게도 높은" 채무에 직면해 일부는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를 끝낼 수 없다고 전해졌다.
뉴질랜드 의학 저널의 한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의과대 졸업생 중 약 28%가 9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학업을 마쳤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의과대학생협회(New Zealand Medical Students' Association)는 이같은 문제는 의과대 수업료가 1년에 1만 5천 달러가 넘고, 평균 생활비 1만 달러가 추가되어 발생했다고 말한다.
또한, 대학원생은 8년간의 대학 연구 등 학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대출만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의학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별도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은 의학 학위가 끝나면 1~2년간 학생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
키어런 번 뉴질랜드 의과대학생협회 회장은 30명의 학생들이 현재 의학 최종 학년을 위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최악의 상황"라고 말했다.
기어러 번 협회장은 미래의 보건 시스템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기술을 가진 다양한 배경의 의사가 필요하다며,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없는 학생들은 정부 지원없이 연간 약 2만 5천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의과대학의 학업 과정은 풀 타임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동안 일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의과대 학생들이 학위를 끝내지 못하게 됨으로써 여러가지 사회적 재능 손실 뿐만 아니라, 학자금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의과대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등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영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