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페티야(Petya) 악성코드 공격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27일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노르웨이, 폴란드, 네덜란드 등의 공공기관과 기업,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다.
130개 국가에서 약 23만대의 컴퓨터가 악성코드로부터 공격을 받아 컴퓨터 파일을 열지 못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워나크라이 랜섬웨어가 전세계를 강타한 한달여 만에 유사 변종인 페티야 랜섬웨어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윈도 운영체제(OS)의 파일공유 프로토콜(SMB) 취약점을 파고들어 악성코드를 스스로 전파한다는 점은 워나크라이와 같지만, 페티야는 여기에 더해 하드드라이브 세그먼트까지 암호화한다.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PC 부팅이 불가능하다. 감염된 PC 전원을 켜면 미화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안내창만 보일 뿐이다.
랜섬웨어로부터 피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주요 소프트웨어들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자료들을 안전한 곳에 백업해야 한다.
일반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 것과, 컴퓨터가 감염되어도 해커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노영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