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2016 집계가 공개된 가운데 광역시드니 지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너시드니와 광역 서부 시드니 간 라이프스타일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진단됐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의 행인들.
시드니 ‘이너-광역 서부’ 지역 가구 연평균 소득 차이, 3만8천 달러
시드니 도심 및 이너서버브(inner suburb)와 먼 외곽 지역 간 소득 수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격차도 상당히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주 화요일(27일) 호주 통계청(ABS)의 센서스 2016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시드니 지역별 소득을 분석, 그 격차로 인해 라이프스타일도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 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에서 남쪽으로 시드니 공항 지역, 북서쪽으로 홈부시(Homebush), 북동쪽으로는 팜비치(Palm Beach)에 이르는 이너시드니(inner Sydney) 지역 가구 연평균 소득은 13만1,248달러였다. 이는 그 외 광역시드니 외곽 지역민들의 연평균 소득보다 3만8천 달러, 광역시드니 외 NSW 주 지역 평균에 비해서는 5만6천 달러가 높은 수입이다.
인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광역시드니 자료 분석은 또한 이너시드니(inner Sydney)가 고밀도 주거지로 변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센서스 2016 조사에서 시드니 이너 지역 아파트 또는 유닛 거주 비율은 49.2%로 시드니 외곽 아파트 거주 비율 16.4%, 광역시드니를 벗어난 지역 6.44%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호주 전체적으로 아파트 또는 유닛 거주 비율은 13%이다.
현재 이너 시드니의 경우 3명 중 1명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7명 중 1명은 세미 / 타운하우스 또는 테라스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
시드니사이더들의 주택 소유 비율(완전 소유 또는 주택담보대출 상태 포함)은 62.3%였으며, 이는 호주 전체 주택소유 비율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아울러 이번 인구조사 자료 분석은 광역 서부시드니(greater western Sydney) 및 센트럴코스트 지역 가구들이 시드니의 치솟은 주택 가격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 가구의 경우 임대비용으로 주(week) 소득의 62.4%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이너시드니 지역 가구의 주거비 평균 지출인 소득의 53%를 크게 상화하는 것이다.
이 지역 가구의 소득별 주택담보대출 상환 비율도 평균 27%로, 이너시드니에 비해 3%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이너시드니 평균 임대료는 주(week) 550달러이며, 이는 광역시드니 외 NSW 주 평균 임대료의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이다.
광역 서부시드니의 경우 종교에서도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이 지역 거주민 가운데 비종교인 비율은 20%로, 이는 이너시드니 34%, 호주 전체 평균 30%의 비종교인 비율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이다.
호주가 아닌 해외 지역 출생 비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역시드니의 해외출생자 비율은 53%였으며 광역 서부시드니만을 보면 이 수치는 59%에 달했다. 광역시드니 지역 중간 연령은 36세(호주 전체 중간연령은 38세)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드니 외 NSW 주의 중간연령에 비해 7세 낮은 것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분석을 위해 구분한 이너시드니 지역에는 16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와 비교를 위해 구분한 광역 서부시드니 및 센트럴코스트 지역 거주 인구는 320만 명, 광역시드니를 벗어난 NSW 주 인구는 260만 명이다.
센서스 2016 집계 결과는 또한 광역시드니 거주민들이 보다 부유해졌음을 보여준다. 이 지역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5년 전인 2011년 인구조사 결과에 비해 1만6천 달러 높은 연소득이다.
■ 가구당 주(week) 평균 소득
-Inner Sydney : $2094
-Outer Sydney : $1585
-Rest of NSW : $1168
-Total NSW : $1486
Source : ABS
■ NSW 주 거주민 출생 국가
-Australia : 4,899,090명
-Not stated : 508,571명
-China : 234,508명
-Born elsewhere : 231,096명
-England : 226,564명
-India : 143,459명
-New Zealand : 117,136명
Source : AB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