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호주에서 수입된 맥주병 안에서 죽은 ‘도마뱀(lizard)’이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맥주는 호주의 유명한 맥주회사인 ‘칼턴 앤 유나이티드 양조장(Carlton & United Breweries, CUB)’에서 만든 ‘Pure Blonde’ 상표의 맥주.
지난 7월 22일(토) 오후에 남편과 함께 TV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던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한 여성은 목구멍에 이상한 것이 걸리는 느낌을 가지고 이를 뱉어낸 뒤 자기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조각은 작은 도마뱀 같았고 이어 확인한 결과 병 바닥에는 실제로 죽은 도마뱀이 한 마리 가라앉아 있는 것을 목격한 여성은 먹은 것을 모두 토할 수 밖에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놀란 여성은, 호주에는 갖가지 독을 가진 생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고는 즉시 국립 독극물중독센터(National Poison Centre)에 전화를 걸었다.
센터에서는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면 다시 연락해달라고 안내했는데, 끔찍한 사건을 겪은 여성은 식욕을 잃고 단 이틀 만에 체중이 2kg이나 빠졌으며 현재 몸 상태도 안 좋고 건강도 염려된다고 언론에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맥주회사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해당 소비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