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남섬 동해안의 오아마루(Oamaru)에 사는 한 여성이 넥타이 수집 분야에서 세계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7월 29일(토) 오아마루에서는 증인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명의 남녀들이 모여 아이린 스파크스(Irene Sparks)가 지난 4년 동안 모아온 넥타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개수를 헤아렸다.
몇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최종적으로 확인된 숫자는 무려 2만1321개.
이는 한 미국인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인 1만6055개를 5000개 이상이나 넘어선 신기록이다.
스파크스는 관련 증거들이 기네스 본부로 보내져 등록 절차가 마쳐지는 대로 기네스북(Guinness World Record, GWR)에 이 부문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다.
이날 현장에서 이미 비공식적으로 세계기록을 수립했음을 인정받은 그녀는, 모두 다른 모양의 넥타이를 모아야 하는 등 4년 동안 길고도 힘든 작업 끝에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기록 수립이라는 보상도 받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이번 도전에서 2만개 이상 수집과 기존 기록보다 5000개 이상을 넘어서는 게 두 가지 목표였는데 최종 발표된 숫자를 듣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