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들어 시드니의 중간대 주택 평균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뛰는 등 부동산 거품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타운하우스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부동산 포털 사이트 ‘domain.com.au’가 진단했다.
이 사이트는 2분기 들어 시드니의 중간대 주택 평균가격이 117만8천 달러로 상승하면서 첫 주택 구입자들의 틈새 시장 진입 열기마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상승은 시드니 등 대도시의 식을 줄 모르는 부동산 열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드니 광역권 인구가 지난해 6월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하루 평균 227명씩 늘고 있다는 통계청 자료마저 제시되면서 오는 2036년 NSW주 전체 인구가 271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domain.com.au’는 “인구 증가는 결국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며 “인구 상승 예상치를 기반으로 한 적절한 가격의 주택 공급 확대는 정부나 민간 분야 모두의 숙제”라고 내다봤다.
자타가 공인하는 부동산 공급 확대의 최선책은 아파트나 유닛의 신축이다.
그렇다면 고층 아파트나 중층의 유닛 단지를 싫어하지만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역부족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처럼 ‘고급 주택은 감당하기 어렵고, 아파트는 싫어하는 중간계층을 위한 대안 주택은 타운하우스’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타운하우스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단독형 타운하우스와 테라스 하우스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 가운데 타운하우스는 14%를 차지해 2011 인구조사 대비 1.2% 포인트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시드니 광역권에서 총 7992채의 타운하우스 개발 신청이 재가되는 등 타운하우스가 본격 소개된 지난 90년대 초의 열기를 회복한 상태다.
90년대 초의 타운하우스 대부분은 단층 구조였으나 지금은 2층 구조가 압도적이다.
아울러 2016 인구조사 실시 당일 저녁 시드니 광역권의 지역별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타운 하우스에 거주하는 곳은 다섯 동네로 파악됐다.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블랙타운 인근의 아카시아 가든즈(73%)와 쿼커스 힐(58%)로 나타났다.
또한 시드니 CBD에서 10km 반경 이내에 위치한 발메인, 패딩턴, 모어 파크, 라이카트, 아난데일 지역도 각각 51%에서 57%의 주민들이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다.
‘domain.com.au’ 측은 “이 같은 수치는 주택구매력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드니 주민들의 타운하우스 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 거주의 장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단독 주택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족 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꼽았다.
즉, 아파트보다 월등히 보장되는 프라이버시와 더불어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등 가족 친화적 환경이 보장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타운하우스에는 작은 규모지만 나름대로의 아기자기한 뜰도 구비돼 있으며, 구매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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