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로토루아 일대의 여러 상점들을 돌아다니면서 두 달여에 걸쳐 5000달러에 가까운 물건들을 훔친 도둑이 법정에 출두했다.
8월 7일(월) 로토루아 지방법원에 화상재판을 통해 출석한 랄프 호헤파 페레이라(Ralph Hohepa Pereira, 28)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중순에 걸쳐 로토루아와 해밀턴, 와이파파(Waipapa) 등지에서 상점절도(shoplifting)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5월 15일에 로토루아의 펜턴(Fenton) 스트리트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에서 1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을 시작으로 로토루아와 해밀턴의 레벨(Rebel) 스포츠용품점들과 파머스(Farmers) 등에서 연속으로 물건을 훔쳤다.
그의 범행으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곳은 가정용 잡화판매점인 브리스코스(Briscoes)인데 6월 24일에 500달러 상당의 침구류를 훔친 그는 이튿날 다시 두 번이나 더 찾아가 이번에는 주방용품들을 훔치는 등 모두 2500달러어치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
7월 7일에는 펜턴 스트리트의 카운트다운에 다시 찾아가 트롤리에 600달러 이상의 물건을 가득 싣고 돈도 내지 않고 차에 싣고 떠났는데,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뿌리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습은 범행 현장 곳곳에서 CCTV 카메라에 아주 명확하게 찍혔으며 어떤 때는 카운터에 있는 상점 직원에게 미소까지 지으면서 유유히 사라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선고는 오는 10월 16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