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시드니 서부 지역-시드니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구간에 매주 300대 이상의 기차가 추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웨스턴 시드니 거주민들의 도심 지역으로의 통근시간이 상당부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T1, T2 라인 분리, 피크 시간 배차간격 15분→6분으로 단축
오는 11월부터 시드니 서부지역과 시드니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를 운행하는 기차가 매주 300대 이상 배차된다.
NSW 주 정부는 늘어나는 통근자 수요에 맞춰 T1 웨스턴 라인의 파라마타-시드니 CBD 구간에 매주 250대의 직행기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자가 많은 시간에는 20대의 직행기차가 추가되는 셈이다.
더불어 주중 T2 라인에는 이너웨스트(inner west)와 파라마타를 오가는 기차가 새로 운행되면서 피크 시간대, 이 구간 기차의 배차간격은 6분으로 단축된다.
저녁에는 T1 라인의 CBD-펜리스(Penrith) 구간 운행 기차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 또 하나의 주요 변화라고 ‘시드니 트레인’(Sydney Trains) 측은 설명했다.
T2 이너웨스트 라인 상의 기차가 해리스 파크(Harris Park), 그랜빌(Granville), 클라이드(Clyde), 어번(Auburn), 리드컴(Lidcombe)을 지남에 따라 버우드(Burwood) 역을 통과하는 기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드니 기차 네트워크 지도도 새롭게 변경된다. T2 공항 라인이 T8로 변경되며 T5 라인에 레핑턴(Leppington) 및 리치몬드(Richmond) 역을 추가로 표기하고 T2 남서부 라인에 파라마타 및 레핑턴 역을 추가함으로써 통근자 및 여행객들 모두가 이해하기 쉽도록 디자인될 예정이다.
시드니 CBD-서부 지역 기차운행 변경 계획을 발표하는 NSW 주 운송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
NSW 운송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미디어 간담회에서 “광역 웨스턴시드니(greater western Sydney) 주민들에게는 보다 빠른 수송 서비스를, 이너웨스트 거주 이용자들에게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변경은 근본적으로 T2와 T1 라인을 분리해 이 두 라인의 교차지점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T2 라인이 이너 웨스트 지역의 기차역을 모두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트레인’의 하워드 콜린스(Howard Collins) 최고경영자도 “90% 이상 이용자들이 엄청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시드니 기차 이용객 수는 지난 10년 사이 10%가 증가했다. 정부는 5년 안에 웨스턴 시드니에서 시드니 CBD를 오가는 기차 이용객 수가 20% 더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어 내년 5월 경 공항라인에 매주 200대의 추가 기차를 운행할 예정이라는 것도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 낮 운행 기차 수는 두 배로 늘어나 한 시간에 8대가 운행된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