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대낮에 데어리에 침입해 칼을 휘두르면 담배를 강탈해 간 여자 강도의 영상을 경찰이 공개하면서 신원 파악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8월 11일(금) 오전에 공개한 영상은, 시내 린우드(Linwood) 지역의 워스터 디스카운터 데어리(Worcester Discounter Dairy)에서 하루 전날 오후 1시 45분경 발생했던 강도 범행 장면이 담겨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두건을 쓴 한 여성이 가게 직원을 협박해 카운터 뒤의 담배 진열장에서 가방에 담배를 쓸어 담는 모습과 이 과정에서 칼을 빼 휘두르면서 직원을 협박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여자 강도는 1000달러어치 정도의 담배를 뺏은 후 달아났는데, 가게 직원은 이 강도가 당일에만 범행에 앞서 2차례나 가게를 찾아와 파이와 담배를 사갔었기 때문에 3번째 찾아왔을 때도 일반적인 손님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도는 갑자기 직원에게 ‘카운터 뒤로 가, 널 죽여버릴 수도 있다’고 소리 지른 후 칼을 휘둘렀는데, 직원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당시 큰 충격을 받았으며 무서웠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 분 만에 경찰견까지 대동하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을 잡지는 못했는데, 최근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담배를 목표로 한 강도나 절도 범죄가 늘어난 상황이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