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공항의 이용 승객이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공항 당국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8월 29일(화) 공항 당국이 향후 30년을 대비해 발표한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현재 연간 180만명인 이용객은 2035년에는 600만명, 2045년에는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공항 터미널의 최대 처리능력인 320만명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공항 당국은 새로운 공항 터미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는 활주로 확장이나 현재 공항 운영시간(오전 6시~밤 10시)을 늘릴 계획은 없는 반면 터미널을 신축해 연간 510만명의 승객을 처리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13대의 ‘비행기 대기장소(plane stands)’와 터미널 바깥 쪽에 주차장이 신설되는 신축 터미널을 현재의 활주로 남쪽, 또는 북쪽 지역에 세울 예정이다.
새 터미널이 들어서려면 주기장 확장과 헬기 착륙장도 추가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터미널 부지 등에 대한 매입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이번 마스터 플랜에는 공항의 연계교통 문제와 소음 대책 등 종합적인 내용이 포함됐는데, 오는 11월 30일까지 검토가 진행된 후 최종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논의에서는 퀸스타운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걸리는 와나카(Wanaka)에 위치한 공항을 퀸스타운 공항과 함께 이 지역의 두 거점 공항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