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덜미를 잡히면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진출 직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0일(호주동부표준시) 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5승 1무 3패(승점 16점, 골득실 6, 16득점)가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호주(4승 4무, 승점 16점, 골득실 6, 14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선 불안한 2위를 지켰다.
이제부터는 안개정국이다. 3위 호주가 남은 일본, 태국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3위로 떨어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9월 6일 안방에서 치르는 일본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권이 주어지지만 3위는 다른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하면 북중미 4위 팀과 다시 홈 엔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UAE는 4승 1무 4패(승점 13점)로 4위를 마크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20분 나와프 알 비드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UAE의 알리 맙쿠트가 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UAE는 후반 15분 아흐메드 칼리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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