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 문제를 둘러싼 노동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가 빌 쇼튼 노동당 당수에 일침을 가했다.
애벗 전 총리는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말로만 영국 국적으로 취소했다고 떠들지 말고 증빙 서류를 제시하라"며 "그렇지 못한다면 입 다물고 있으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앞서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지난 1993년에 영국 국적을 취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애벗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중국적 논란에 휘말린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에 대한 노당당의 정치공세가 파상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은 그저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의 이중국적 의혹에만 매몰돼 있다"며 개탄했다.
턴불 총리의 이같은 반응은 노동당이 대법원의 법리적 판단에 앞서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연방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턴불 총리가 이번 주말 태평양 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면서 조이스 부총리가 총리권한대행직을 맡게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동당 핵심 중진 토니 버어크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의 총리권한대행 수행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
토니 버어크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이번 주말총리권한해댕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연방총리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향후 심각한 정당성 문제가 돌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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