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대서양 바다에 던져졌던 병에 담긴 편지 한 통이 뉴질랜드 북섬의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노스랜드의 미티미티(Mitimiti)에 사는 한 부부가 지난 10월 7일(토) 낮에 바닷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와인병을 발견했는데 놀랍게도 코르크 마개로 밀봉된 병 안에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이 편지는 한 남성이 지난 2012년 1월 20일에 뉴질랜드로부터 8000km나 떨어진 대서양의 포클랜드(Falkland) 제도 인근 바다를 지나던 요트에서 보낸 것이었다.
자신을 스코틀랜드인이라고 밝힌 편지의 주인은, 3명의 손자들을 대신해 편지를 써 바다에 던진다면서 이 편지를 발견하는 이로부터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병을 발견한 부부는 이곳 해안에서 30년 동안 거주했는데, 일단 자신들의 신분과 편지의 주인공을 밝히지 않은 채 편지에 있는 주소로 연락하는 한편 이름을 근거로 소셜미디어를 검색해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