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전에 호주인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센셜 설문조사 결과 호주인 다수는 미국과 북한의 전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이센셜 조사 응답자의 55%는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반응을 보였고, 36%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61%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해 남성의 4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질리안 트리그스 전 호주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미국의 대북 군사 대응에 대한 호주정부의 신중한 자세”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유력 일간지에 게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학자들은 특히 “만일의 경우 북한에 대한 호주의 군사적 개입이 요구될 경우 연방상하원의 비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은 “한국국민 5100만 명과 북한의 2500만 명 등 7600만 명이 전쟁으로 인한 영향에 직접 노출될 수 있고 인접 국가도 군사적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북한간의 대치 국면은 외교적으로 일단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학자들은 호주가 이 같은 외교적 해결에 적극 일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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