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 물개들이 개에게 물려 죽은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자 자연보존부(DOC)가 개 주인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호크스 베이 지역 자연보존부 관계자는, 관할 지역의 해변에서 지난 9월과 10월에 이 같은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음을 확인하면서, 물개는 보호동물이며 개 주인들에게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해변에 개를 데리고 갈 때는 목줄을 반드시 해야 하며 만약 어린 물개들을 발견하게 되면 최소한 2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피해가도록 요청했다.
이 지역에서의 첫 번째 사고는 지난 9월 17일(일) 탕고이오(Tangoio) 해변에서 발생했으며, 한 주민이 개 한 마리가 물개 새끼를 사냥해 물어 죽이는 현장을 목격했다.
개 주인에게는 관련 법률인 ‘Dog Control Act’에 따라 최대 3000 달러까지의 벌금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며 개는 해스팅스 시청에 의해 일단 구금 조치됐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 10월 10일(화)에 테 아왕가(Te Awanga)에서 벌어졌는데, 신고를 받은 자연보존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죽은 새끼 물개를 발견했지만 개와 개 주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