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 자유당 연립정부가 1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가까스로 지역구를 수성했지만 거센 지지율 이탈을 겪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농촌지역 ‘쿠타먼드라’(Cootamundra)와 머리(Murray) 지역구에서 각각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국민당 후보들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냥 및 낚시 규정 제한 철폐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는 슈터즈, 피셔즈, 파머즈 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국민당 후보들은 큰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하지만 보궐선거 막판에 총기소지규제강화법의 주인공인 존 하워드 전 연방총리가 나서 “슈터즈 당 후보를 지지할 경우 연방정부의 총기소지규제법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엄호 사격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은 늘 지지율 잠식을 겪어왔다”면서 “하지만 주민들의 선택은 자유당 연립이었다”며 안도했다.
그는 “선거결과에 안도한다”면서 “자유당 연립이 고전했지만 노동당은 더 참패했다”고 화살을 돌렸다.
NSW 국민당의 존 바릴라로 당수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NSW주 농촌주민들의 선택은 역시 국민당이었고, 국민당은 이들을 위한 정당임이 재확인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노동당의 텃밭인 블랙타운 보궐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노동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사진= (AAP Image/David Sigston)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을 하고 있다.
©TOP Digital/16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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