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지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나 경찰 추격을 받던 중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가 여러 건에 달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사례들을 ‘전수 조사(review)’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경찰의 ‘독립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 IPCA)’과 경찰이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된 인사들은 현재 매 격주마다 모임을 갖고 발생한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도주 및 추격 사례는 매월 전국적으로 300여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경찰로부터 도로에서 정지명령을 받았던 전체 건수의 0.1%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년에도 평균 하루에 9건씩의 도주 및 추격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도주하는 차량들 중에는 도난차도 많지만 이들이 과속 또는 역주행을 하는 등 자신들과 추격하는 경찰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큰 위험에 빠트린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작년 도주 및 추격 사건에서도 17%가 결국은 충돌사고로 귀결됐으며 그 결과 사망이나 중상자 발생을 포함한 중대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한 두 건이 아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7월부터 금년에 발생했던 관련 사례들을 하나씩 모두 자세히 들여다보며 분석하는 중인데, 조사 결과는 내년 후반 무렵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