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소녀상 실천 추진위, 100일간 4천달러 모금 전달…1천500명 참여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은덕, 염종영)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서 진행하는 ‘100만 시민모금 운동’과 연대해 지난 100일간 모금 운동을 전개, 약 4천 호주달러를 모금했다.
추진위원회는 금주 보도 자료를 통해 “각 회원들이 혼스비 카슬힐 시티 등 시드니 곳곳에서 모금운동을 전재했으며, 100일간 한인과 호주인 등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멜번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회원과 캔버라 한인들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어 “모금액은 지난 11월25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정의기억재단의 ‘2017 동행의 날 우리 손으로 해방을!’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여성인권상’과 더불어 시민기금으로 함께 전달됐다”고 전했다.
정의기억재단의 ‘100만 시민모금 운동’은 한국과 일본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12.28 합의)를 반대하며 일본 정부가 지급한 10억 엔의 기금 수령을 거부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시민들 스스로 조성한 기금을 전달하는 모금 운동이다.
한국에서 지난 8월15일부터 11월22까지 100일간 진행됐으며, 시드니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 회원들도 이번 시민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해 일본정부의 위로금 10억 엔 반환을 통한 12.28합의의 실질적 무효화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했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는 2016년 8월6일, 해외 지역에서는 네 번째이자 호주에서는 첫 번째로 시드니 애쉬필드 연합교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추진위원회는 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국내외 연대 및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