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각 도시별 도로교통 상황, 기대수명, 비만률, 도시 안전성 등을 알아보는 지표가 나왔다. 연방 총리실이 공개한 이 자료는 캔버라(Canberra) 도시민들이 가장 풍부한 녹색공간을 갖고 있으며 또한 가장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캔버라의 한 공원 산책로.
최악 교통상황은 시드니, 녹색공간은 캔버라... 알버리는 기대수명 가장 짧아
직장 접근성, 교통 상황, 녹색 공간, 기대수명, 거주민들이 느끼는 안전성 등 각 도시별 생활지표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스냅샷이 나왔다.
호주 전역의 주요 도시를 비교한 결과 시드니 지역민들은 최악의 교통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가장 혁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캔버라 주민이었다. 또 머레이 강(Murray River)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알버리(Albury, NSW)-워동가(Wodonga, Victoria) 지역민들은 기대 수명이 호주 전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현재 시드니 지역민들이 매일매일 확인하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시드니사이더들의 피크시간대 출퇴근 시간은 평소에 비해 68%나 증가하며 직장까지 승용차로 30분 이내 접근 가능한 비율 또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았다.
연방 총리실 도시 및 디지털혁신부 차관인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의원은 지난 주 금요일(8일), 호주 각 도시의 직업 및 기술, 주택, 인프라, 도시거주 적합성, 혁신 등의 지표를 보여주는 ‘National Cities Performance Framework’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각 주 주도는 물론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를 포함, 21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시드니의 경우 승용차로 직장까지 접근 가능한 비율은 58.20%에 불과, 교통 상황에서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멜번(Melbourne)이 60.20%로 뒤를 이었다.
아침과 저녁 피크 시간대, 시드니사이더들의 출퇴근 시간은 다른 시간대에 비해 무려 68%가 더 늘어나며 멜번은 57%가 더 소요됐다.
현재 시드니 지역민들이 매일 경험하고 있는 교통상황은 이번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시드니사이더(Sydneysider)들의 피크 시간대 출퇴근은 평소보다 68%나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 의원은 “출퇴근 시간이 짧을수록 시간 낭비가 적고 여유 시간을 자기개발, 운동 등에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빠르고 쉬운 출퇴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턴불(Malcolm Turnbull) 총리는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직장이나 학교, 여가 시설로의 이동 거리를 30분 이내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지표 결과 대도시일수록 이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시별 자살 비율에서는 시드니와 서부 시드니는 인구 10만 명당 각 9.8, 10.2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퀸즐랜드(Queensland) 해변 도시인 맥케이(Mackay)가 19.5명으로 가장 높았다.
기대수명은 주요 도시 거주자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늘 시드니와 멜번에서 태어난 이들은 앞으로 83.7년을 살아 알버리-워동가(Albury-Wodonga. 80.8년) 사람들보다 3년 더 장수할 것으로 보인다.
머레이 강(Murray River)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알버리-워동가(Albury-Wodonga. 사진)는 기대수명이 가장 짧아, 오늘 태어나는 아이는 80.8년을 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시드니와 멜번 거주민에 비해 3년 짧은 것이다.
거주민들이 느끼는 ‘안전성’ 부문에서는 퀸즐랜드 주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지역민들의 가장 높았다. 저녁시간 이후 혼자서 산책을 하면서 느끼는 안전감(Adults that feel safe walking alone in local area after dark)에서 선샤인코스트는 60%로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선샤인코스트 해변의 한 공원.
거주민들이 느끼는 ‘안전성’ 부문에서는 퀸즐랜드 주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지역민들의 가장 높았다. 저녁시간 이후 혼자서 산책을 하며 느끼는 안전감(Adults that feel safe walking alone in local area after dark)에서 선샤인코스트는 60%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케언즈(Cairns, 35.70%), 타운스빌(Townsville, 37.80%),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 41.00%) 거주민들이 느끼는 안전성은 비교 대상 도시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위기에 처했을 경우 친척이나 친구, 사회적 시스템의 지원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호주 내 모든 도시에서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런 한편, 성인 비만률이 가장 높은 곳은 퀸즐랜드 주 남부에 자리한 투움바(Toowoomba)로 전체 성인의 36.3%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장 낮은 도시는 서부 호주(WA) 퍼스(Perth)로 비만률은 23.30%였다.
반면 퍼스는 도시 거주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높은 도시였으며 가장 적은 도시는 캔버라(Canberra)였다.
창의력이 뛰어난, 혁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캔버란스(Canberrans)로 나타났다. 캔버라 거주 인구 10만 명당 지난해 특허 승인을 받은 이들은 56명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가장 많았다. 또한 캔버라는 가장 많은 녹색 공간을 갖고 있는 도시로, 공원 등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났으며(99.00%), 이 부문에서는 캔버라에 이어 울릉공(Wollongong, 93.50%)과 뉴카슬-메이틀랜드(Newcastle-Maitland, 90.20%)가 뒤를 이었다.
호주 주요 도시들 가운데 ‘임대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도시는 캔버라(6.90%), 다윈(Darwin, 8.50%), 퍼스(9.90%), 멜번(10.20%), 호바트(Hobart, 10.30%), 애들레이드(Adelaide, 10.40%) 순이었으며 브리즈번(Brisbane, 12.50%)과 시드니(14.10%)는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사진은 애들레이드 동부의 주거지역.
호주 주요 도시들 가운데 ‘임대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도시는 캔버라(6.90%), 다윈(Darwin, 8.50%), 퍼스(9.90%), 멜번(10.20%), 호바트(Hobart, 10.30%), 애들레이드(Adelaide, 10.40%) 순이었으며 브리즈번(Brisbane, 12.50%)과 시드니(14.10%)는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또 지난 1년 사이 새로운 비즈니스가 문을 연 비율은 캔버라(15.90%), 시드니(16.40%), 골드코스트-트위드헤드(Gold Coast- Tweed Heads, 17.00%)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방 총리실의 이번 자료는 정부, 업계 및 지역사회가 거주민을 위한 보다 나은 정책 마련을 위해 작성된 것으로 매년 업데이트 된다.
■ 도시별 직장까지 승용차 30분 이내 접근 가능 비율
(Job accessible within 30 minutes by car. %)
-Albury-Wodonga : 100.00%
-Canberra : 98.90%
-Ballarat : 100.00%
-Bendigo : 100.00%
-Cairns : 100.00%
-Geelong : 88.20%
-Gold Coast-Tweed Heads : 77.90%
-Adelaide : 78.20%
-Brisbane : 65.30%
-Darwin : 81.20%
-Hobart : 86.70%
-Melbourne : 60.20%
-Perth : 67.90%
-Sydney : 58.20%
-Launceston : 100.00%
-Mackay : 100.00%
-Newcastle-Maitland : 72.10%
-Sunshine Coast : 72.80%
-Toowoomba : 96.10%
-Townsville : 88.60%
-Wollongong : 100.00%
■ 피크 시간대 도로 상황(출퇴근 추가 시간)
(Peak travel delay. % increase in car travel time)
-Canberra : 35.00%
-Gold Coast-Tweed Heads : 41.00%
-Adelaide : 45.00%
-Brisbane : 45.50%
-Hobart : 53.50%
-Melbourne : 56.50%
-Perth : 41.00%
-Sydney : 67.50%
-Newcastle-Maitland : 36.50%
-Wollongong : 26.50%
■ 성인 비만 비율
(% adult population)
-Albury-Wodonga : 35.60%
-Canberra : 24.20%
-Ballarat : 33.80%
-Bendigo : 34.20%
-Cairns : 30.60%
-Geelong : 29.10%
-Gold Coast-Tweed Heads : 29.00%
-Adelaide : 28.30%
-Brisbane : 28.20%
-Darwin : 28.00%
-Hobart : 27.70%
-Melbourne : 24.90%
-Perth : 23.30%
-Sydney : 24.60%
-Launceston : 32.70%
-Mackay : 34.00%
-Newcastle-Maitland : 31.90%
-Sunshine Coast : 28.80%
-Toowoomba : 36.30%
-Townsville : 31.30%
-Western Sydney : 30.30%
-Wollongong : 30.00%
■ 자살자 비율
(Suicide rate. Per 100,000 people. 2010-14년)
-Albury-Wodonga : 16
-Canberra : 10.7
-Ballarat : 16.7
-Bendigo : 12.5
-Cairns : 19.4
-Geelong : 12.9
-Gold Coast-Tweed Heads : 16.1
-Adelaide : 14.8
-Brisbane : 14.3
-Darwin : 16.6
-Hobart : 17.1
-Melbourne : 10.3
-Perth : 14.4
-Sydney : 9.76
-Launceston : 16.3
-Mackay : 19.5
-Newcastle-Maitland : 13.1
-Sunshine Coast : 12.7
-Toowoomba : 15
-Townsville : 14.8
-Western Sydney : 10.2
-Wollongong : 11.8
■ 도시별 녹색 공간 주거 비율
(Dwelling with access to green space. % of dwellings)
-Albury-Wodonga : 77.60%
-Canberra : 99.00%
-Ballarat : 69.00%
-Bendigo : 78.10%
-Cairns : 84.60%
-Geelong : 75.40%
-Gold Coast-Tweed Heads : 86.80%
-Adelaide : 75.30%
-Brisbane : 78.60%
-Darwin : 79.40%
-Hobart : 76.60%
-Melbourne : 76.00%
-Perth : 87.50%
-Sydney : 85.80%
-Launceston : 84.40%
-Mackay : 79.00%
-Newcastle-Maitland : 90.20%
-Sunshine Coast : 70.20%
-Toowoomba : 66.30%
-Townsville : 84.40%
-Western Sydney : 82.70%
-Wollongong : 93.50%
■ 신규 사업 개시 비율
(New business entry rate. % of total businesses)
-Albury-Wodonga : 11.00%
-Canberra : 15.90%
-Ballarat : 11.90%
-Bendigo : 11.50%
-Cairns : 13.00%
-Geelong : 13.60%
-Gold Coast-Tweed Heads : 17.00%
-Adelaide : 12.80%
-Brisbane : 15.70%
-Darwin : 14.50%
-Hobart : 12.10%
-Melbourne : 15.80%
-Perth : 15.20%
-Sydney : 16.40%
-Launceston : 11.50%
-Mackay : 11.70%
-Newcastle-Maitland : 14.30%
-Sunshine Coast : 14.30%
-Toowoomba : 12.90%
-Townsville : 13.00%
-Western Sydney : 16.40%
-Wollongong : 14.90%
■ 거주민이 느끼는 안전성
(Adults that feel safe walking alone in local area after dark. %)
-Albury-Wodonga : 46.50%
-Canberra : 57.10%
-Ballarat : 46.50%
-Bendigo : 49.50%
-Cairns : 35.70%
-Geelong : 56.40%
-Gold Coast-Tweed Heads : 53.40%
-Adelaide : 50.00%
-Brisbane : 51.50%
-Darwin : 46.60%
-Hobart : 57.70%
-Melbourne : 52.10%
-Perth : 48.80%
-Sydney : 51.80%
-Launceston : 52.80%
-Mackay : 46.80%
-Newcastle-Maitland : 51.80%
-Sunshine Coast : 60.60%
-Toowoomba : 51.20%
-Townsville : 37.80%
-Western Sydney : 41.00%
-Wollongong : 52.40%
■ 위기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변인 비율
(People that have support in times of crisis. %)
-Albury-Wodonga : 94.80%
-Canberra : 95.60%
-Ballarat : 96.00%
-Bendigo : 95.90%
-Cairns : 93.00%
-Geelong : 95.70%
-Gold Coast-Tweed Heads : 93.10%
-Adelaide : 93.90%
-Brisbane : 93.00%
-Darwin : 92.70%
-Hobart : 95.90%
-Melbourne : 95.30%
-Perth : 95.40%
-Sydney : 93.20%
-Launceston : 95.60%
-Mackay : 93.40%
-Newcastle-Maitland : 93.90%
-Sunshine Coast : 93.30%
-Toowoomba : 92.90%
-Townsville : 93.20%
-Western Sydney : 92.80%
-Wollongong : 93.20%
■ 각 도시별 기대수명
(Life expectancy at birth. Years)
-Albury-Wodonga : 80.8
-Canberra : 83.2
-Ballarat : 81.1
-Bendigo : 81.2
-Cairns : 80.9
-Geelong : 81.8
-Gold Coast-Tweed Heads : 82.9
-Adelaide : 82.8
-Brisbane : 83
-Darwin : 81.1
-Hobart : 81.3
-Melbourne : 83.7
-Perth : 83.4
-Sydney : 83.7
-Launceston : 80.9
-Mackay : 82.2
-Newcastle-Maitland : 81.4
-Sunshine Coast : 83.2
-Toowoomba : 82.7
-Townsville : 81.3
-Western Sydney : 82.5
-Wollongong : 81.9
■ 각 도시별 ‘임대 스트레스’ 가구 비율
(Households in rent stress. %)
-Albury-Wodonga : 12.10%
-Canberra : 6.90%
-Ballarat : 11.30%
-Bendigo : 11.20%
-Cairns : 14.90%
-Geelong : 10.30%
-Gold Coast-Tweed Heads : 16.70%
-Adelaide : 10.40%
-Brisbane : 12.50%
-Darwin : 8.50%
-Hobart : 10.30%
-Melbourne : 10.20%
-Perth : 9.90%
-Sydney : 14.10%
-Launceston : 11.80%
-Mackay : 10.80%
-Newcastle-Maitland : 122.20%
-Sunshine Coast : 14.30%
-Toowoomba : 11.50%
-Townsville : 12.70%
-Western Sydney : 12.80%
-Wollongong : 12.70%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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