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전자쓰레기(e-waste)’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 하나인 반면 선진국 중 이의 처리에 대한 국가적인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유일한 나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유엔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는데, 이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들은 평균 연간20kg의 전자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전자쓰레기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냉장고, TV 등 각종 전자제품이 폐기될 때 생기는 쓰레기로, 이들 제품에는 보건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들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들은 적절한 조치 하에 폐기, 처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뉴질랜드에는 국가적인 관련 규정(national regulations)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한 단체의 관계자는, 이는 뉴질랜드의 녹색과 청정 이미지에도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보고서처럼 점수가 0%라는 것은 현재 여러 재활용업자들이 나서서 이들 전자쓰레기들의 매립을 막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공평한 평가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들 전자쓰레기 재활용업자들이 대부분 사회적 양심을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들이라면서,정부가 나서서 영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