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 무렵이면 더니든 플랫 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학생들의 길거리 파티가 금년에는 별 말썽없이 끝났다.
더니든 경찰은 지난 4월 21일(토) 열린 하이드(Hyde) 스트리트 학생 파티에서 3명이 반사회적 행위와 불법 침입 등으로 체포되기는 했으나 별다른 말썽없이 끝났다고 전하고 참가자들의 행동을 치하했다.
체포된 3명은 모두 남성으로 한 명은 26세, 그리고 다른 2명은 21세로 이들은 모두 입장권이 없는 상태였는데, 나중에 경고를 받기는 했으나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이 파티는 오타고 대학학생회(OUSA)가 주관해 30여 채 플랫이 몰려 있는 거리에서 열리며 갖가지 복장으로 분장한 학생들이 모여 길거리 파티를 즐긴다.
올해는 3천600장의 입장권이 팔렸는데 이 파티는 오타고 대학의 학생들이 벌이는 연중 행사 중 가장 떠들석한 행사이다.
매년 파티가 열리면 쇼파(couches)를 불태우거나 술에 취해 건물 지붕에 무리지어 올라가는 등 갖가지 일탈 행위가 벌어져 다치는 이들은 물론 경찰에 체포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지붕이 무너져 여러 명이 다치는 등 큰 문제가 발생했으며 체포된 사람만 80여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지붕에 올라가는 것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매년 파티 때면 지역 경찰은 물론 소방 당국도 긴장하고 구급차 등 의료 인력들도 현장에 대기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사고 방지 차원에서 경찰과 행사 주최 측이 행사 관리에 협조하고 있다.
금년에도 30여명의 의료 인력이 현장에 대기했던 가운데 38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이날 행사장에 일부 인원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는데 이들은 모두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