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유아용 스낵에서 ‘구운 바퀴벌레(baked cockroach)’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
오클랜드 남부 테 아타투 사우스(Te Atatu South)에 사는 한 엄마가 4월 26일(목) 오전 11시쯤 생후11개월의 딸에게 ‘zesty lemon nut and seed snacks’을 주었다.
이 스낵은 부부가 이번 주 초에 링컨(Lincoln) 로드에 있는 ‘파크 앤 세이브(Pak'nSave)’ 슈퍼에서 사온 것인데 이들은 이전에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스낵을 자주 이곳에서 사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배앓이하는 아기들이 하듯 발을 허공으로 차면서 울음을 그치지 않았는데, 이상한 마음에 봉지를 뒤져본 결과 과자들 한가운데서 바퀴벌레로 여겨지는 물체가 발견됐다.
물체는 과자들과 색깔도 아주 흡사했고 과자와 같이 구워진 듯 보였으며 겉에는 다른 과자들처럼 씨들까지 붙어 있어 위장이라도 한 것 같았다.
부부는 놀라서 병원에 연락했지만 당일 오후까지 간호사를 만날 수 없었으며 현재 아이의 상태를 크게 걱정하고 있는데, 당일 먹은 게 해당 스낵 밖에 없어 오염된 과자로 인해 아이가 아픈 것으로 믿으면서 몹시 화가 난 상태이다.
아이 엄마는 평소에는 ‘골라서 섞어 살 수 있는 벌크 진열대(pick 'n' mix stand)’에 있던 해당 스낵이 당시에는 플라스틱 용기에 개별로 포장돼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픈 어린 딸이 너무도 걱정된다면서, 하지만 이는 나이가 적거나 많거나의 문제가 아니며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크 앤 세이브 측에서는 언론의 질문에 아직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내용은 없다면서, 아기 엄마가 정해진 양식에 기재해 문제를 제기하면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의 제품은 ‘프로라이프(Prolife)’에서 공급한 것으로 어떻게 포장해 판매할지 여부도 공급자가 결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