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God, loving people’을 실천해요~
힐송 한국어 통역서비스, 영어강좌 운영
율디스 김, 안젤라김, 바이올렛 이
한국에서 호주를 방문한 기독교인이라면 필수 방문코스가 된 힐송. 힐송의 워십이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찬양을 듣기위한 목적으로 대부분 방문하지만 사실 힐송의 진면목은 설교다. 잘 알아들을 수 없으니 힐송의 형식적인 면만을 보게 되는게 사실이다.
다문화인 호주사회에서 대표적 교회가 힐송이다보니 이를 위해 다양한 언어로 통역서비스가 제공된다. 인도네시아, 중국어, 스페인어, 페르시아어 그리고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버큼힐에 위치한 힐송 본당 예배에서는 오전 11시 15분과 오후 6시 예배에서 통역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영어가 부족한 일반인들을 위해 영어 ESL 무료코스와 심화반이 운영되는데, 심화반인 ‘Mastering Your English’는 3명의 한국인이 봉사하고 있다
힐송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강좌를 열고 있다. 바이블, 리더쉽, 라이프 코스로 나눠져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리더쉽 코스에는 바리스타, 화덕피자(Wood Fired Pizza) 코스, 재정관리 등 다양한 취미 혹은 직업을 위한 기술 및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라이프 코스는 예비결혼자, 결혼생활, 이혼 회복, 인간관계 등 코스로 나뉘어져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이 속한 곳에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나눈다. 모든 코스는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4-7주 과정으로 수강료는 50달러에서 200달러 정도다. ESL 영어코스는 초급부터 고급반까지 수준별로 나눠 진행되며 상시모집으로 무료다.
영어강좌는 라이프코스에 속해있는데, 한인 봉사자가 맡고 있는 마스터링 영어코스는 6주과정으로 수강료는 100달러다. 컴플레인 같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회화를 주제로 강의는 2시간 진행되며, 문장과 어휘학습을 한뒤 상황에 따른 실전 연습을 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돼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 봉사자들이 함께 반을 운영하고 있어 1:1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다.
마스터링 강좌는 자신감이 부족해 영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 문턱을 쉽게 넘지 못하는 일반인을 위한 영어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배 통역서비스는 웹사이트(https://hillsong.com/hills/interpretation)에서 앱을 다운받아서 힐송 wifi와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배당에 마련된 통역서비스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어과정 문의는 안젤라김 카카오톡(아이디: hillsongangela)으로 하면된다.
<힐송 저녁코스 수강생들을 위해 키즈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 안젤라 김
“영어의 장벽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려워지지 않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연세 ELP 원주 캠퍼스 어학당 부원장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 그리고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힐송컬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호주에 온 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강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힐송 캠퍼스에 입학했다고 안젤라 김 씨는 말한다.
아이의 교육 때문도 아닌 아내의 학업을 위해 모든걸 정리하고 호주에 함께 온 남편을 위해 통역서비스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기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 집사님이 영어를 못 하는 부인을 위해 힐송에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거듭 요청하면서 남편과 그 아내분 이렇게 2명을 위한 말씀 통역이 2013년 시작됐다. 1년이 지나고 통역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인들이 늘어가고 힐송의 한인 소그룹 모임(Connect group)이 생겼다.
안젤라 김씨는 그 밖에도 힐송 찬양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봉사도 하게되면서 힐송 컬리지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율디스 김 씨가 영어 강의를 하고 있다.>
나눔의 감사 -율디스 김
“힐송에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더욱 알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힐송에 와서 말씀을 듣고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면서 주안에서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됐다. 호주에서 태어난 그에게 한국어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통역을 한다는 건 많이 어려울 뿐더러 실력도 부족하지만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율디스 김씨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영어 강좌를 위해 수요일마다 시티에 위치한 직장을 마치자마자 힐스 캠퍼스로 와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긴 하다. 봉사자들의 기도회를 통해 오히려 힘을 얻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그는 말한다.
마스터링 코스는 IELTS를 기준으로 볼때 5.0-5.5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영어를 할 수 있지만 실생활에는 자신감 부족으로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커리큘럼을 기획 발전시키고 있다.
6주 코스가 끝나고 나서 다음텀에 추가로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힐송에 참석하는 교인중 영어가 모국어인 비율보다 제2외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교인들의 비율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좀 부족하더라도 대체로 힐송 교인분들이 잘 들어준다. 또한, 봉사자들이 친절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실전으로 사용할수 있는 다른 강좌를 듣거나 혹은 힐송 모임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수강생 중에는 그리스, 태국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분들도 있고 또 비종교인들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텀에는 자신의 고민을 나누며 기도해 달라고 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되는 은혜로운 순간도 있었다. 일을 마치고 2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를 와서 강의를 하는것이 때론 지칠때도 있지만 오히려 힘을 얻는 순간들이 많기에 기쁨으로 섬기게 된다.
<일요일 통역서비스 봉사를 하고 있는 왼쪽부터 (율디스 김, 소피아 문, 바이올렛 이, 안젤라 김).>
평신도 사역자로의 나눔 -바이올렛 이
“힐송 예배를 통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며 찬양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한다 고백했지만 사람들을 의식하며 기뻐 찬양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고 바이올렛 이 씨는 말했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와서 힐송 예배에 참석하다 은혜로운 예배에 감격해 힐송컬리지에 입학하게 됐다. 영어공부도 하고 성경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힐송컬리지에 입학했는데 배울수록 더욱 예수님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현재 신학과 3학년으로 인턴쉽 과정에 있다.
신학과정하면 일반 평신도가 듣기에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1학년 과정 같은 경우는 리더쉽에 관한 수업이 대부분이다. 실질적으로 사역자로서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사역자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힐송컬리지는 신학, 미디어, 워십뮤직, 댄스, 프로덕션 과정이 있으며 3학년은 힐송에서 목사, 선교사 혹은 각 담당 사역자에게 배정되는 인턴십프로그램으로 사역에 참여하며, 학사, 석사 과정은 신학전공으로 가능하다.
“힐송 리더쉽 수업에서 예수님을 뜨겁기 만나는 순간부터 직책이 있든 없든 사역자라는 자세로 하나님을 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것을 조금씩 실천하기 위해 섬기는 자리에 서고자 합니다”
http://topdigital.com.au/node/5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