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에서 구입한 아이스크림 제품에서 알약들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한 20대 남성을 범인으로 붙잡았다.
오클랜드 서부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 5월 17일(목)에 테 아타투 페닌슐라(Te Atatū Peninsula) 맥도널드 체인점에서 아이스크림(sundae) 2개를 구입한 후 집에서 남자 형제와 더불어 이를 나눠 먹으려던 중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남자 형제에 따르면, 당시 아이스크림 위에 ‘처방용 알약들(pills of prescription medicine)’이 놓여져 있었으며 여성은 이미 한 알을 먹었고 자신 역시 입에서 이를 발견하고 뱉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5월 24일(목) 발표를 통해, 22세의 로드니(Rodney) 출신 남성을 ‘마비를 시도한2건의 혐의(two counts of attempting to stupefy)’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의 신원 및 범행 수법과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는데, 맥도널드 종업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 그는 다음 주에 와이타케레(Waitākere)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맥도널드 관계자는 소식이 전해진 후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안전은 중요한 사항이며 CCTV를 통해 장비와 제품 제조 과정을 조사한 결과 점포 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아이스크림이 가게를 벗어난 후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며 누군가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 실망스럽다면서, 이 같은 소식은 자사의 영업과 명성에 큰 문제가 되는 만큼 분명하게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두 사람은 이후 병원 검진을 받았으며, 맥도널드 측의 접촉에 여성은 법정에 가기 전까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