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목) 아침 8시경에 남섬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사고의 탑승객들이 한국 관광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테 아나우(Te Anau)와 모스번(Mossburn)을 잇는 국도 94호선 중 테 아나우 동쪽 30km지점의 고지 힐(Gorge Hill) 인근에서 발생했다.
TVNZ의 당일 저녁 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에는 17명의 한국인 관광객(from Korea)들과 투어 가이드와 운전사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6명이 구조 헬기를 이용해 더니든 병원과 인버카길의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각각 이송된 가운데 그중 2명의 부상이 심각(serious)한 상태이며 4명은 중간 정도(moderate) 부상을 입었고 다른 인원들은 경상(minor)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탑승객 19명 모두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한 반면 일부는 중상자를 제외한 인원 중 11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고는 추운 날씨 속에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에 형성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차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는데, 이 곳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인근에 사는 농장 주인은, 당시 차가 전복돼 구르면서 자기 농장의 울타리와 부딪히기 전에 180도로 회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일 아침에 버스 사고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다른 차량 한 대도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었다면서 도로 상황이 안 좋은 상태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