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수백 마리를 수송하던 트럭이 전복돼 일부 양들이 죽거나 안락사됐다.
사고는 6월 4일(월) 낮 12시 2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랑기오라(Rangiora) 인근 마쉬맨스(Marshmans) 로드에서 벌어졌다.
당시 양을 수송하던 트럭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옆으로 전복됐는데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운전 중 사고를 목격한 한 남성이 차를 세우고 달려가 조수석에 탔다가 이미 밖으로 빠져나온 운전자 아들을 돌본 뒤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안전벨트를 풀고 구조했는데, 이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양들은 사고 직후 이미 상당수가 적재함 밖으로 자발적으로 나온 상황이었으며 남성과 트럭 운전자는 수 백마리의 양들을 차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나 양들 중 일부는 이미 차 안에 깔린 채 죽거나 다쳤는데 다친 양들 중 일부는 결국 나중에 안락사 처리가 됐다.
현장에는 경찰과 동물통제팀 직원들, 그리고 수의사도 출동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상당한 양들이 안락사됐지만 몇 마리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