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키리오스 기권…버나드 토믹 1회전 탈락
여자부 ‘순항’… 스토서 등 2회전 진출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 남자부 선수 7명이 모두 전멸했으나 여자부는 사만서 스토서, 다리아 가브릴로바, 애쉴리 바티 등 세 선수 모두 나란히 2회전에 진출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7번 시드의 애쉴리 바티는 2회전에서 최강 세레나 윌리암스와 맞붙게 된다.
프랑스 오픈서 처음으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사만서 스토서는 1회전에서 US 오픈 준결승 진출 경력의 다크호스 야니나 위크매여를 6-2, 6-4로 누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자부 마지막 기대였던 10대 유망주 알렉스 디 미나어마저 16번 시드를 배정받은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호주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 닉 키리오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라이벌 버나드 토믹은 1회전에서 참패하면서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이로써 호주의 ‘쌍벽 악동’ 닉 키리오스와 버나드 토믹과의 맞대결을 기대한 팬들의 꿈은 무산됐다.
힘겹게 출전권을 따낸 버나드 토믹은 1회전에서 럭키루저로 출전한 세계 190위 아르헨티나의 마르코 트루겐릴티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키리오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 6주동안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상태였고, 지난 주말 “부상이 80% 가량 회복된 만큼 프랑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끝내 출전의 꿈을 접었다.
키리오스는 자신의 트윗터를 통해 “의료진과 코치와의 심각한 상의 끝에 현 상태로 진흙코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부득이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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