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가 오클랜드에서 뉴플리머스까지 4시간 반 동안을 자동차 엔진룸 앞 부분에 끼인 채 옮겨진 후 간신히 구조됐다.
노스 타라나키 지역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6월 7일(목)에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한쪽 발에 붕대를 감은 고양이의 동영상과 사연을 함께 전하면서 고양이 주인을 찾고 있다.
이 고양이는 지난 6월 5일(화) 뉴플리머스의 한 호텔 앞에 주차된 승용차의 라디에이터 앞 부분의 카 그릴(car grill)에 꼭 끼여 있던 중 지나가던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행인은 당시 저체온 증상을 겪으면서 충격에 빠져 있던 고양이를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갔는데, 힘겨운 여행을 버티느라 고양이는 몇 개의 발톱을 잃기는 했으나 현재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오클랜드의 글렌필드(Glenfield)에서 뉴플리머스까지 4시간 반 동안 360km나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SPCA에서는 글렌필드 주변에 살 것으로 여겨지는 고양이 주인이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정보가 있으면 노스 타라나키 SPCA(06 7582053)로 연락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