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autism)이 있는 20대의 한 남성이 맹견 2마리에 물려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6월 10일(일) 낮 1시; 15분경에 남섬 남부 사우스랜드 내륙의 작은 도시인 윈턴(Winton) 시가지의 메인 도로와 나란히 나있는 이면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마리의 로트와일러(rottweilers)가 올리버 버몬트(Oliver Beaumont, 22)를 공격했다.
이 사고로 머리 등 신체 여러 부위에 60군데 이상 이빨자국이 생기고 피를 흘리는 등 상당한 부상을 당한 버몬트는 구급차로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튿날 퇴원해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중 창문을 통해 사건을 목격한 한 이웃 주민은, 길을 따라 공터로 내려가던 버몬트를 보고 짖어대던 개들이 곧바로 그를 공격, 한 마리는 다리를 다른 한 마리는 머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들을 나중에 경찰에 넘겼는데, 당시 개 주인이 곧바로 나타나 소리를 질렀지만 개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무장한 경찰관들도 3명 이상이나 출동했었으며 현재 개들은 붙잡혀 사우스랜드 시청의 동물 보호시설에 갇혀 있다.
시청의 한 관계자는 개들에 대한 처분과 주인의 처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으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버몬트가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애로운타운(Arrowtown)에 사는 아만다 콜모어-윌리암스(Amanda Colmore-Williams)는, 조카가 정신적 심리적으로 평생 큰 충격을 안고 살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특히 물린 머리와 얼굴 중 한 곳은 두개골까지 깊숙히 물려 집중 수술도 필요했다면서 모금 사이트인Givealittle에 페이지를 개설하고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