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리스테리아(listeria)균’이 발견된 한 회사의 냉동 수입식품이 국내에서 리콜(recall)되고 있다.
7월 10일(화) 1차산업부(MPI)에 의해 리콜이 확인된 식품은, ‘벨 팜스(Bell Farms)’ 상표가 달린‘Steam Veggies carrot, corn, and broccoli(450g)’이다.
제조사는 ‘그린야드 프로즌(Greenyard Frozen) UK’이다.
국내 수입된 관련 제품은 벨기에 산이며 전국의 ‘카운트다운(Countdown)’과 ‘슈퍼밸류(SuperValue)’그리고 ‘프레시초이스(FreshChoice)’ 슈파마켓 체인에서 판매됐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주 6일(금)부터 매장에서 치워졌으며 오늘부터 리콜에 들어갔는데 생산 날짜에 관계없이 모든 ‘배치(batches)’의 제품이 해당된다.
유통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발병 보고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잠재적 위험을 피하고자 리콜한다고 전하고 같은 상표의 다른 제품들은 이번 리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국에서는 해당 제품에서 47건의 리스테리아균 검출이 있었으며 관련된 질병으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MPI 관계자는 이를 먹기 전에 제대로 요리만 했다면 보통은 문제가 없다면서, 특히 냉동 상태에서는 이를 먹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한 리스테리아균은 노인이나 임산부, 태아와 영유아,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가족 중 이와 같은 부류가 있을 경우 반드시 요리해 먹는 등 더 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인체병원성 세균인 리스테리아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냉장 또는 냉동 온도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냉온성 세균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식품으로는 육류와 어패류, 유가공품, 채소 등 다양하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육류․치즈․생우유 등과 잘 씻지 않은 채소를 먹거나, 이 균에 오염된 생고기를 요리할 때 사용한 칼, 도마 등을 매개로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수 있다. 리스테리아 감염증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영유아, 고령자, 임산부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 구토, 경련, 목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임산부의 유산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이 초래된다. 리스테리아 감염증의 발생 빈도는 낮지만 치사율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