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이 추격 중 도망치던 남성에게 머리를 물어뜯기는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
7월 10일(화) 뉴플리머스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하루 전인 9일(월) 아침에 벨 블럭(Bell Block)의 파크랜즈(Parklands) 애비뉴에서 벌어졌던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 등 정보가 있는 이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한 남성이 인근 주택에 침입해 열쇠를 요구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과정에서 주차된 여러 대의 차와 부딪히고 도로 인근 구조물들도 파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추적하자 차에서 내려 계속 달아나던 그는 뒤쫓아온 경찰견과 한바탕 격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견을 길바닥과 콘크리트 벽에 내리치던 그는 급기야는 경찰견의 머리까지 물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붙잡힌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사기 및 폭력 혐의와 운전과 연관된 몇 가지 혐의 등으로 이날 중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에게 물렸던 경찰견은 현재 핸들러와 함께 집에 머물고 있다면서,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장기간 후유증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잘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시 장면을 목격한 이들을 포함해 차량이나 물건에 파손이 발견된 이들은 뉴플리머스 경찰서(06 759 5500)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