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통부 장관이 비행기에서 휴대폰을 사용해 벌금을 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CAA)은, 필 트와이퍼드(Phil Twyford) 교통부 장관이 지난5월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해 5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진 사실을 공개했다.
CAA 측은 당시 웰링턴 공항에서 벌어진 트와이퍼드 장관의 통화가 위험한 상황까지 번지지 않았고 이륙 전에 중단됐지만 이는 명백하게 CAA의 규정에 반하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비행기가 운행하는 동안에는 비행기 간 통신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승객들의 휴대폰 사용은 항공법상 엄격하게 금지된다.
이 같은 사실은 누군가로부터 내용을 제보받은 국민당의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 의원이 국회에서 교통부 장관의 지각없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한편 트와이퍼드 장관은 사건 직후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이는 누구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지만 특히 교통부 장관인 자신에게는 더욱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면서 재신다 아던 총리에게 사과와 함께 장관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아던 총리는 이를 만류하고, 다만 민간항공국(CAA) 관할 업무를 줄리 앤 젠터(Julie Anne Genter) 교통부 협력장관에게 이관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고 트와이퍼드 장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