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독백 (Inner Monologue)'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워싱턴문화원 9월 전시 포스터.jpg

 

 

한인여류작가 3인이 참여하는 ‘내면의 독백(Inner Monologue)’ 전시회가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9월 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김건영, 김아롱, 박경민 등 신진 여성 작가 3인이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탐구(探究)하는 도자 작품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작가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 이주했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은 공통적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같은 경험으로 인해 이들은 제 2의 언어인 표정과 몸짓으로 심리적 감정과 생각을 나타나는 신체의 표현 방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들의 경험을 구체화시켜 자기 성찰(省察)로서의 예술 작업으로 승화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공통된 관심과 경험을 공유하면서도 각자만의 고유한 스타일과 기법을 표현하고 있다.

 

워싱턴한국문화원은 “화려한 색감과 질감, 장난스럽고 유쾌한 표정을 지닌 다양한 도자기 작품들은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행사는 9월 7일(금) 오후 6시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열립니다. 참가는 무료이나 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전시장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점심시간 낮 12시- 오후1시 30분 제외)

 

더욱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한국문화원 윤지영(☎ 202-587-6163 / jiyoungyun@mofa.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내면의 독백 (Inner Monologue)' 전시회

 

✤ 기간: 2018년 9월 7일(금) - 9월 29일(토)

✤ 개막 행사: 2018년 9월 7일(금) 오후 6시

✤ 참여 작가: 김건영, 김아롱, 박경민

✤ 장소: 워싱턴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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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작가 프로필

 

 

김건영 작가

 

김건영 작가는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갈등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간의 내면은 매우 복잡하고 모호(模糊)해서, 인간은 스스로 내면의 마음 상태와 감정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를 경험하기도 한다. 김 작가는 이러한 복잡하고 미묘한 내면의 특징이 인간의 철저한 불완전성과 연약함으로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인간 내면의 특징을 도자 작품의 얼굴 표정, 작은 동작들, 배치, 변형 등을 통해 강조하며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낸다. 색감, 질감과 같은 요소들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작업이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건영 작가는 국민대 도예과 학사,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Ohio State) 도예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현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OSU의 스튜디오 아티스트이자 강사로 재직중이다.

 

 

김아롱 작가

 

김아롱 작가는 인간은 감정의 동물로서 각자의 삶과 경험을 통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表出)한다고 믿는다. 인체의 형태를 기반으로 사람의 감정을 일기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담아 표현한다. 그는 시각적인 언어를 통한 감정 표현에 있어 형태와 색깔, 패턴을 통해 추상적인 내면을 표출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간의 감정을 개인에 빗대어 분석하고 그것을 세심하게 형상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우리 환경에 존재하는 인간의 심리적인 상태를 형태와 색을 통하여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시도한다.

 

김아롱 작가는 건국대학교 도예과 학사,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도예과 석사 과정 졸업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Mima Weissman 장학금을 수상했고 덴마크 소재 Guldagergaard: International Ceramics Research Center와 필라델피아 소재 The Clay Studio 에서 레지던시를 마쳤다.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민 작가

 

박경민 작가는 아이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순수로의 회귀’라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른의 몸에 과장되게 표현된 어린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상상 속의 세계에 배치된다. 이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순수함과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어른이 되어도 변치 않기를 바라는 작가로서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작품에 가까이 다가와 발견하게 되는 어린 아이들의 솔직한 표정과 꾸밈없는, 어쩌면 과장된 행동 앞에서 어른들은 어딘지 모를 낯설고 불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이 갖고 있는 고정 관념과 상상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아이들의 솔직함 속에서 어른이 되었지만 이전에 자신도 갖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투영(投影)해 봄으로써 다시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기를 바라고 있다.

 

박경민 작가는 알프레드 대학교 (New York State College of Ceramics at Alfred University) 학사, 조지아대 (Lamar Dodd School of Art at The University of Georgia) 석사과정을 마쳤다. 또한 중국 Jingdezhen International Studio와 미국 몬태나 헬레나 소재 Archie Bray Foundation 등에서 레지던시를 마쳤다.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현재 엔디컷 대학교 (Endicott College)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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