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특강’
美학생들 뜨거운 열기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베테랑 다큐영화제작자 김대실 감독과 풀뿌리 통일운동가 정연진 AOK 대표의 합동 강연이 뉴욕 맨해튼에서 펼쳐졌다.
맨해튼의 코리아컬쳐센터에서 9일 열린 합동강연 ‘North Korea Now and Then’은 자리가 모자라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길만큼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김대실 감독과 정연진 대표의 합동 강연은 지난해 가을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바 있다.
김대실 감독은 새삼 설명이 필요없는 국제적 명성의 다큐감독이다. 81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현역활동을 하는 그이는 LA폭동을 다룬 <사이구>(1992년)’와 정신대에 끌려간 조선 여성 문제, <침묵의 소리>(1999년), 사할린 한인동포를 다룬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1995년), 쿠바에 정착한 한인의 갈등을 그린 <모국>(2006년) 등 우리 민족의 시련을 담은 다큐물로 주목받았다.
김대실 감독은 고향 황해도 신천에서 일곱 살때 할머니 손을 잡고 삼팔선을 건너온 실향민(失鄕民)이기도 하다. 미국에 유학후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와 연방 정부 고위 공무원까지 지내고 지천명(50)의 나이에 다큐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2016년 첫 북한 다큐 <사람이 하늘이다>(People are the Sky: A Journey to North Korea)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대실 감독은 비무장지대의 아픔을 다룬 ‘철조망 육백리’를 올 봄 완성할 예정이다.
이날 김대실 감독은 <사람이 하늘이다> 영상을 소개하고 남북분단의 이유, 미국에 와서 북녘에 가서 영화를 찍겠다 결심한 이유를 이야기하며 한민족의 아픈 현대사와 북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강연한 정연진 대표는 풀뿌리통일단체 AOK를 LA와 뉴욕에서 동시 설립하고 역량있는 많은 활동가들과 힘을 합쳐 풀뿌리 통일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연진 대표는 코리아 분단에 대한 역사인식을 주제로 하여 세계사적 의미에서 분단 해결이 왜 중요한지, 코리아 분단이 왜 부당한 일이었는지를 설득력있게 전달했다.
또한 1905년 시작된 일제의 강점, 2차대전 후 한반도 분단의 부당성, 한국전쟁이 한국민에게 미친 영향과 이산가족 문제, 민(people)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분단이라는 강제성, 왜 미국인들이 이 문제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하는가를 역설(力說)했다.
정 대표가 “남이나 북이나 우리는 남한 사람 북한 사람으로 나눠지고 싶지 않았던 코리안이었다. 단군을 같은 조상으로 하고 문화정체성을 공유하는 가족이었다”고 말하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정연진 대표는 “김대실 선생님의 합동 강연이 자리가 비좁아 돌아간 사람들이 10-20명 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 대학생들이 주요 청중들이라서 매우 보람있는 행사였다”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흥사단 뉴욕지부와 KCC(Korean Culture Center www.koreancc.org)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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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정연진대표 뉴욕 ‘Women's Anti-War Activism’ 연설
정연진 대표는 지난 7일엔 맨해튼에서 열린 ‘피스 액션’ 주최 Women's Anti-War Activism에 참석했다. 피스액션은 1957년 설립된 미전국에 20만명 회원, 37개 주 state 에 지부를 가진 전국적인 평화활동단체로, 이번 행사는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코리아 평화이슈를 비롯해 유엔 연결한 활동까지 다양한 실천에 관한 대화가 오가는 자리였다.
정연진 대표는 지난 2015년 세계여성운동가들이 주도한 ‘위민크로스DMZ’에 참여한 최애영 선생의 연사(演士)로 참석해 미국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정연진 대표는 “미국 최대의 평화활동가 조직인 피스 액션(www.peaceaction.org)이 지난해부터 코리아 평화 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위민크로스 DMZ와 코리아 피스 네트워크의 협력 위에 미 전국적으로 평화 활동의 장이 열리게 된 것에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은 실망스러운 해였다. 왜냐면 미국 시민운동 역사상 가장 빛나는 챕터였던 1968년 베트남전 반대 반전운동의 거대한 물결이 전국을 휩쓴 저항의 해가 딱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반전운동과 21세기 평화이슈가 결합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아직 그러한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2019년은 기대해 볼만 하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1968년의 치열한 반전운동의 불꽃을 다시 점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류역사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진보(進步)하기를 원한다. 참혹한 두차례의 세계대전, 대량 학살, 파괴와 착취로 점철된 20세기 역사를 진정한 평화의 시대로, 모든 인간이 존중받는 빛나는 평화의 시대로 진전시켜야하는 위중한 시점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야한다. 미국 시민들의 Action 동참과 실천이 중요하다. 미국이 전쟁으로 먹고 사는 나라(war-driven economy) 에서 평화로 번영하는 나라(peace-thriving country)로 거듭나야 한다. 올 2019년 우리가 이러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미국역사 뿐만 아니라 한국역사를 위해서 그리고 인류 문명을 위해서 우리가 깨어나야할 막중한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연진 대표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코리아전쟁을 매듭짓고 종전협정을 맺고 인류사가 전진해야 한다. 위민크로스 DMZ는 2020년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는 더 나아가 2025년까지 두 개의 코리아가 하나로 재결합하는 꿈을 꾸고 있다. One reunited Korea for World Peace !!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 함께 일하자. Please work with us !!“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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