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시민들의 평화만들기’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하 사진 조지아한반도평화캠페인 제공>
미동남부 최대도시 애틀란타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다룬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정전협정 66주년인 27일 애틀랜타 회관에서 열린 토론회는 조지아 주 3명의 하원의원(샘박, 김 스초필드,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과 상원의원(글로리아 버틀러)을 포함하여 70여명의 미국인과 한인들이 참석헸다.
토론회에선 왜 한국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이 필요한지, 왜 평화가 중요한지 현 정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으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深度(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애틀란타 세사모 등 지역 풀뿌리 단체들의 연대체인 조지아한반도평화캠페인과 여성평화단체들의 연대체인 Korea Peace Now 공동 주최로 열렸다. 견종호 부총영사와 에릭김 한미연합회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공동대표의 진행과 장유선 케네소 대학 교수의 패널토론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시종 뜨거운 열기로 넘쳤다.
주제(From Armistice to Peace: Ending the 70 year old Korean War) 발표자인 이현정 위민크로스DMZ 조직위원은 한국전쟁, 북미간 첫 핵위기,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북미간 입장차이, 왜 종전선언이 필요한가, 남북미 3국이 처한 기회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 위원은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경제적 번영을 원하는 김정은 위원장, 남북경제협력과 총선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등 현재 남북미 3국의 지도자들에게는 평화프로세스 진전으로 긍정적인 공동 이익을 創出(창출)할 드문 역사적 기회가 펼쳐져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간의 이해충돌 및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균형 문제도 걸려 있으며 북-중-러 핵국가의 연대 구축을 반기지 않는 미국과 군사옵션을 주장하는 존 볼턴, 트럼프의 모든 것이 싫은 민주당, 한미군사훈련에 대응하는 북의 미사일 실험 등 도전 요소도 많다”고 지적했다.
패널토론에는 샘 박 조지아 주 하원의원, 린지 하퍼 조지아 여성행동(WAND) 교육재단대표, 제임스 우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AAAJ) 대외협력국장이 참여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과 도전의 역사에 대한 귀중한 토론의 자리를 평가하고 풀뿌리 시민으로서 어떻게 평화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례로서 지역단체 활동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린지 하퍼씨와 제임스 우씨는 조직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유권자들이 연대할 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애틀란타 세사모 김은경씨, 글로리아 버틀러 주상원의원과 게버 오코이 민주당의장이자 주상원의원 후보 등이 참여했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의 김은경씨는 종전과 세계평화를 마련할 수 있는 민주당의 플랜이 있는지를 샘박 의원에 질문했다. 샘 박 의원은 로칸나 의원 등이 발의한 종전 결의안인 HR. 152 통과를 위해 힘쓸 것, 유권자들은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센서스에 참여함으로써 의원들을 움직일 것, 2020선거를 위해 연대를 구축할 것 등을 꼽았다.
글로리아 버틀러의원은 한반도평화캠페인 전략을 정리해 준 이현정 위민크로스 조직위원에게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묻기도 했다. 이현정 조직위원은 “대통령이 누구이든 국민과 의회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의원들은 평화이슈에 대해 잘 모르니, 의원들을 찾아가서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말하고 “영어나 전문적 식견이 없다고 겁먹을 필요가 없다. 의원들에게는 지역의 유권자로서 평화이슈가 중요한 문제임을 밝히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주상원의원 후보인 게버 오코이 민주당 의장은 공화당의 평화에 대한 계획을 알고 싶어했으나 민주당 의원들만 참가한 토론회라 답을 해줄 수 있는 공화당 의원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오코이 의장은 “개별 유권자들이 연대하여 큰 힘을 낼 수 있는 규모임을 보여줘야 의원들이 이 이슈에 뛰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쟁종식(#EndKoreanWar) 한반도평화지금(#KoreaPeaceNow)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거나 패널들과 대화를 나누며 2시간 30여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샘 박 의원은 행사 후 트윗에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점차로 한반도통일을 가능케 할 한국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훌륭한 패널과 토론을 즐겼다”며 전체 참가자 사진과 함께 소감을 올렸다.
향후 조지아한반도평화캠페인과 Korea Peace Now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워싱턴 디시, 필라델피아 등의 평화활동가들과 연대하여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과 종전결의안인 HR.152 통과를 위한 의원로비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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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애틀란타서 3.1운동 및 정부수립 100주년 리셉션 (2019.6.3.)
영화‘암살’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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