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com
러시아 카잔에서 지난 7일 2019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전역 및 CIS 지역에서 57명이 출전하여 그동안 학습한 한국어 능력을 뽐냈다. 이 행사는 러시아 알렉산드르 1세가 1804년 카잔연방대학교를 동방학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설립한 유지(遺旨)에 따라 알렉산드르 1세 기념 홀에서 개최됐다.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교수)가 주최한 이번 올림피아드는 총 11회째로 러시아교육부가 인정한 CIS 지역 최대의 한국어 올림피아드이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육보건대학교, KDNAVIEN이 후원했다.
출전 학교들은 러시아 지역에서 모스크바(민족우호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고등경제대, 모스크바언어대, 1253학교), 노보시비르스크(노보국립대), 카잔(카잔연방대, 로바쳅스키리체이, 4김나지아, 7김나지아, 6학교, 171학교), 에까쪠린부르크(우랄연방대, 2김나지아), 보로네즈(깔초바김나지아, 68학교, 102학교), 블라디보스톡(극동연방대), 상트페테르부르크(상트국립대, 고등경제대), 우파(바쉬키르국립대), 첼랴빈스키(첼랴빈스크국립대), 페름(고등경제대), 볼고그라드(볼고국립기술대), 울란우데(브라찌야국립대)가 참가했고, 우즈베키스탄(타쉬켄트국립대), 카자흐스탄(악토베 38학교)에서도 각각 참가했다.
주최측은“그 동안 대회에 입상한 학생들 대부분이 한국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이수했거나 현재도 이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졸업 후 한국과 러시아 사회에서 삼성과 현대 등의 대기업, 러시아의 외교관과 기업 그리고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카잔에 도착하여 주최측이 제공한 제레브나야 우니베르시아데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했다. 카잔연방대 국제관계대학에서 7일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한국에 관한 자유 주제’로 에세이 쓰기 경연이, 2시부터 말하기 대회를 진행했다.
올림피아드에서는 쓰기부문과 말하기 부문으로 나누어지며, 중고등학교부와 대학부 각각 3명씩수상자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대학부 말하기 부분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1명을 추가하여 수여했다.
삼육보건대학교 한국어 연수 장학증서 수여
이날 수상자에게는 삼육보건대학교 6개월 무료연수 장학증서 3장, BTS친필화보집 1개, 온수매트 3개, 숟가락세트 4개, 마스크팩 10박스, 충전기 5개, 보온병 6개, 한국 고추장 70개, 금잔 8개, 한국어 교과서 100권, 모스크바서울레스토랑 이용권을 수여했다.
말하기 대학부 1위를 타슈켄트국립동방대 3학년 바바자노바 바르너는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 그 동안 열심히 한국어 공부는 하였지만 이런 좋은 결과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특혜(特惠)가 주어져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바르너는 고등학교 때 한국 코이카에서 파견된 한국어 교사에게 한국어를 처음 배우게 되었고, 이와 함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과에 무조건 진학하여 공부하게 되었다고 했다.
올림피아드를 주관한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그 동안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의욕 증진과 한국유학의 통로로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개최된 결과,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과 러시아 간의 가교(架橋) 역할과 양국의 경제, 사회, 교육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고, 이 행사가 지속되어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어를 학습하는 결과를 기대한다” 라고 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는 고영철 카잔연방대학교 교수, 쓰기부문 심사위원으로 박종권 모스크바 겨레일보 대표, 주선민 카잔연방대학교 전임교수 겸 카잔볼가한글학교장, 서지연 보로네즈 한글학교 교장 겸 모스크바한글학교협의회장이 담당했다.
말하기 부문 심사는 강영석 삼육보건대 국제교류센터부장, 문선관 CIS한국교육문화학교연합회 사무총장, 윤지혜 국제음악예술협회 회장, 후지나 알리나 카잔연방대 전임교수, 김영숙 카잔연방대 전임교수 겸 따따르한글학교 교장이 수고했다.
말하기부문 심사위원장인 문선관 사무총장은 심사평에서 “참가자들의 한국어 구사 수준이 대회가 진행될수록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발표자들이 발음에 더욱 신경쓰면 훨씬 좋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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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 제11회 한국어 올림피아드 수상자
* 말하기 쉬꼴라부
1. 오라코바 아루잔 / 카자흐스탄 악토베 38학교 11학년 / 한국인의 애국심
2. 보이마또바 까밀라 / 보로네즈 68학교 10학년 / 한국인의 세대 차이와 장유유서
3. 똘루바예바 소피아 / 보로네즈 깔쵸바 김나지아 11학년 / 러시아 케이 뷰티 한류 열풍
* 말하기 대학부
1. 바바자노바 바르너 / 타슈켄트국립동방대 3학년 / 내가 사랑하는 한국
2. 보브로나 논나 / 고등경제대 상트분교 3학년 / 서울 거리
3. 볼코바 아리나 / 카잔연방대 3학년 /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4. 뎀축 아나스타시아 / 부랴찌야국립대 4학년 / 한국문화
* 쓰기 쉬꼴라부
1. 보이마또바 까밀라 / 보로네즈 68학교 10학년 / 한국 문화
2. 오라코바 아루잔 / 카자흐스탄 악토베 38학교 11학년 / 애국심이 무엇인지?
3. 자바르지나 라다 / 예까쪠린부르크 2김나지아 9학년 / 현대한국문화의 특별한 손짓에 대해
* 쓰기 대학부
1. 바바자노바 바르너 / 타슈켄트국립동방대 3학년 / 내가 사랑하는 한국
2. 카라바예바 나탈리아 / 상트국립대 4학년 / 한국은 나에게 무엇일까?
3. 페트루첸코 마리야 / 모스크바국립언어대 4학년 / 한국과 러시아 미래에 더좋은 관계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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