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 하우스 30
짜른끄룽 로드는 방콕의 유명한 올드 타운이다. 수로가 대부분이었던 방콕에서 최초로 지어진 현대식 도로였던 짜른끄룽은 한때는 방콕의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한물 간 옛동네로 전락하는 듯 했다. 그런 짜른끄룽이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태국의 유명 건축 설계자이자 도시환경운동가이며 유명 블로거이기도 하며 힙스터들의 성지라고 하는 Jam Factory의 설립자이자 주인이기도 한 Duangrit Bunnag씨가 이번에는 TCDC 짜른끄룽과 바로 붙어있는 창고를 개조해 새로운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세계 2차대전 때부터 있어왔던 이 창고는 원래 전쟁물자를 보관하던 창고였다고 한다. 근처에는 아주 오래된 골동품 상점과 가구 전시장이 함께 하고 있다.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시설도 있으며 당연히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주차할 수도 있다. 짜른끄룽 쏘이 30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그래서 웨어하우스 30이라고 명명됐다. 총 6개의 뾰족한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는 창고는 제각각 하나씩의 독특한 컨셉의 상점이나 전시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체적인 환경과 디자인은 두앙릿 분낙씨가 하였고 내부 인테리어와 큐레이팅은 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의 편집자이자 발행인이었던 Rungsima Kasikranund씨가 맡았다. 이곳에서 P.Tendercool의 디자인 가구를 감상하거나 Fifty Years Art and Antiques에서 중국, 일본 또는 동남아 골동품과 고가구 등을 감상 또는 구입할 수도 있다.(골동품상점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현재까지 100%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총 5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는 웨어 하우스 30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거나 판매된다. Black Box Theatre에서 운영하는 DocClub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거나(클럽 가입비 100바트) 그 옆에 사진 전시회의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으며 Bunnag씨의 자체 브랜드 디자인 의류 Lonely Two Legged Creatures를 구입할 수도 있다.
8080 Rubber는 바이커들에게 적당한 상점이다. 특별한 오토바이 악세사리와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Li-Bra-Ry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웨어하우스에 새로 둥지를 튼 이곳은 각종 쥬스류와 간단한 음식 등을 판매한다. 그리고 같은 뒤쪽으로는 네버엔딩썸머에서 운영하는 와인과 칵테일바가 설치되어 있다. Summer Heath에서 다양한 칵테일과 맥주 그리고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꽃집과 가정용 데코 용품 등도 볼거리이자 쇼핑도 할 수 있는 즐길거리이기도 하다. 태국 디자이너들이 개발하고 제작한 각종 소품들은 보통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아이템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의 특성에 맞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100% 완성된 상태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방콕의 젊은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주말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얼마전 교민잡지에서 소개한 바 있는 TCDC Resource Center와 매우 가깝다. 주말 또는 평일이라도 TCDC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또는 두 장소를 동시에 방문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한번 들려볼만한 방콕의 명소로 소개해 본다.
위치는 지도 참조(map)
www.facebook.com/TheWarehouse30
동영상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sT3ZobvtoXg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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