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형제들 이야기 5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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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우주적 정신의 출현

 

- 심층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UFO/ETs -

 

이쯤해서 전달받은 외계인의 메시지 내용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한 연구물을 만나고 싶다. 이 목적에 아주 적절한 것이 오늘 다루게 되는 ‘우주적 정신의 출현’( Emergence of the cosmic psyche)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캐나다 출신 융심리학자 Bernice H. Hill 에 의해서 쓰여진 외계 지성체에 대한 연구다. 따라서 필자로서는 여타 다른 책보다 관심이 갔었고,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서재나 도서관에 앉아 사색(思索)하고 자료를 정리한 것이 아니고, 페루, 뉴질랜드, 이집트 등지의 여행과 현장학습 경험을 수렴하였다. 이러한 현장체험을 통해서 살아있는 지구에 대한 인식을 얻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여행의 과정에서 그녀는 토착민들, 토착 샤먼들, 토착 문화를 만나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어머니 지구는 살아있고, 지구의 운명이 인간의 탐욕과 무지 때문에 위기에 처해있다. 인간이 각성해서 살아있는 지구를 존중하고, 모든 인간을 포함하여 만물을 생명체로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외계인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와 접촉하고 관계해 왔다.“

 

더욱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UFO/ETs 현상에 대한 기존의 연구사례들, 대표적인 연구자들의 요점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현상 전반에 대한 개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종래의 연구자들과 그들의 성과가 집약되어 있어서, 이 분야 탐구를 위한 유익한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이 자료는 UFO/ETs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들이 지구인에게 주는 도전,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 일반적인 현대인들은 원시인 혹은 옛날의 토착민들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이해를 하고 있다. 미개하고 야만이며 비천한 수준이라는 편견이 있다. 과연 이러한 관점은 얼마나 정확할까? 삶의 태도, 지혜, 영성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현대인보다 월등한 수준을 이룬 것이 아닐까? 옛날 토착민들은 영과 의미 그리고 검소함과 조화의 세계에 살았다. 반면에 현대인들은 과학과 사실 그리고 소비와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매우 귀중한 보물 같은 세계관과 신념을 간직하며 살았던 것이다.

 

전 세계의 토착민들은 지구, 우주가 살아있고, 인간과 만물은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항상 의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외계인들과 자주 접촉하며 살아서 그들의 존재는 그냥 당연시 되었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우리들과 우주의 합일성(unity)을 추구합니다. 우리 각자는 모든 존재 속에 있는 신의 자손과의 연계성을 목격합니다. 혼란이란 삶의 한 부분이고 그로부터 우리는 균형을 배웁니다.”

 

* 융이라는 천재적인 심리학자가 UFO에 대해서 깊게 연구하고 긴 논문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융은 철저한 경험적 과학방법을 추구했던 사람으로서, 명시적으로 이것의 실재를 표명하지는 않았으며, 심리학자로서 UFO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 입장은 아니었다. 그는 이것의 심리적 함축과 의미를 탐색하였다. 어찌하여 현대에 이르러 빈번하게 하늘에 떠 있는 UFO 현상이 거론되는가 말이다.

 

여기서 간단히 융 심리학의 핵심을 요약해보자. 인간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의식도 무의식의 일부요 표출이라고 볼 때, 인간은 무의식의 상징이다. 광대무변한 무의식은 여러 층으로 되어 있는데, 무의식의 근원에 자기(自己)라는 원형이 있다. 이 자기가 인간 존재의 기본이자 전체다. 동양에서는 자기가 만달라인 원형상(圓形象)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인간의 책무는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다. 융은 현대사회는 물질주의, 합리주의, 집단주의의 팽배로,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자기실현(自己實現)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고 보았다. 하늘에 나타나는 UFO 현상은 불안과 혼란에 빠져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실현, 전체성의 성취가 해답이라고 보여주는 무의식의 상징이자 메시지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UFO 현상은 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수준, 자기의 수준에서 사람의 운명에 대해 질문해야 할 필요를 일깨워주고 있다고 한다.

 

* UFO와 외계인의 존재는 지구인에게 커다란 도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많은 외계인들이 채널링을 통해 지구인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그 메시지의 내용이 심상한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전령(messenger) 자신이 메시지다. 그 존재 자체가 가장 결정적인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은 지구인에게 변화를 위한 내적 능력을 요청하고 있다. 지구인이 의식을 변화시키고 더욱 열려서 다차원적 세계를 더욱 알아차리고,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외계 방문자들은 인간이 우주적인 각성을 향해서 계속 전진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지구인의 영적 행로의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 인류의 가장 큰 문제는 어둡고 이기적인 지배층의 존재라고 한다. 이들은 공포가 대중을 통제하는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냉전(cold war)이었고, 다음은 테러리스트였고, 다음에는 외계인이다. 이것이 세계 지배엘리트가 사용하는 매우 편리한 카드다.

 

* 그는 우리 현대 서구세계는 ‘청소도구함’(broom closet)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실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세계’(real world)의 축소형이라는 것이다. 곧 알려질 것으로 보이는 더 큰 우주의 부분집합이다. 우리 두뇌는 무언가 근본적인 것이 억압되어 있어서 우주의식에서 떨어져 나와 분리된 나 의식( I-separateness)을 갖게 되었다.

 

* 다수의 지구인들이 일상을 벗어난 체험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체이탈(out-of-body),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납치(abduction)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을 한 사람들은 그들의 정서적, 에너지 장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된다. 이것은 어떤 다른 영역(차원)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거기에는 또 다른 객관적 실재계(other objective realities)가 있다. 이들은 전과는 다른 확신을 갖게 되고, 초월적 의미를 느끼면서 살게 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박종택의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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