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회담 관련, 일본 격렬 비난 화제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엎어치고 메치고 언어를 갖고 노네.’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는 신랄(辛辣)한, 때로는 해학(諧謔)과 기지(機智) 가득한 문장들. 노동신문의 논평(칼럼)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하노이 북미회담 소식과 관련, 노동신문이 3월 8일 게재한 논평이 화제가 되고 있다. 6면에 게재된 기명 논평(조남진)은 이번 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일본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화끈하고 공격적인 표현과 재기 넘치는 은유로 버무린 논평은 ‘고약한 섬나라족속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논평은 이번 회담이 어긋난 것에 대해 “일본반동들은 마치 고대하던 희소식이라도 접한듯 박수를 쳐대며 얄밉게 놀아대고 있다”며 “지각있는 국제사회는 ‘지구상의 200여개 나라의 수반들가운데서 환호한 사람은 아베뿐’이라고 하면서 속통머리 고약한 이 정치난쟁이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하노이회담을 방해하기 위하여 일본것들이 놀아댄 못된 짓거리들을 보면 우리 행성에 과연 이런 개종자들도 있는가 하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면서 “엉망이 된 제 집안의 골치거리는 당반우에 올려놓은채...국제적인 제재완화분위기가 조성되자 속을 바재이며 여기에 찬물을 끼얹으려고 놀아댄 모양은 실로 눈꼴사나운것이였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아베패들은 정부관계자들을 언론에 내세워 미국이 북조선에 대한 제재해제에 합의한다고 해도 대조선지원이나 경제협력에 참가할수 없다느니.. 하며 돈벌레의 속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아베와 외상 고노를 비롯한 일본당국자들은 미국상전에게 겨끔내기로 전화를 걸어 ‘랍치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구걸하기도 하였다..저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국이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로비’ 공작에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하였다니 이렇게 지독스러운 족속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불청객인 일본이 조미사이에 끼여들어 훼방놓지 못해 몸살을 앓는” 이유가 “개밥의 도토리처럼 밀려나있는 가련한 처지를 모면해보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반동들에게 있어서 제2차 조미수뇌회담은 세상의 축에 들지 못하고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이리 채우고 저리 채우며 비실거리는 저들의 가련한 신세를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시켜주는 ‘괴로운 사변’으로 될뿐”이라는 것이다.
이어 “협상탁자체가 마련되지 못하게 해보려고 미국상전의 귀가 따갑도록 ‘북비핵화의혹설’과 ‘회담무용론’을 맹꽁징꽁 불어넣으며 별의별 촉새질을 다했건만 이것은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보겠다는것만큼이나 부질없는짓이였다”고 맹공을 가했다.
논평은 “제2차 조미수뇌회담이 기정사실화되자 이번에는 하노이의 협상탁에 ‘랍치문제’라는 저들의 더러운 흉심보따리까지 올려놓아보려고 상전의 바지가랭이를 붙들고 혐오스럽게 놀아댔다. 실로 밉살스럽기 짝이 없고 귀뺨을 후려갈기고싶은 놈팽이들이 아닐수 없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논평은 “예로부터 나쁜 사람만큼 외로운 인간은 없다고 했다. 천하에 못돼먹은 일본반동들을 세상이 쓴외보듯 하는것은 필연적귀결이다. 제 뼈심으로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등을 쳐서 간을 빼먹는것이 체질화된데로부터 남의 잔치상에 재를 뿌리고 옆집 불난데서 제 바지를 말리우며 살아가겠다는 왜나라족속들을 누가 좋다고 하며 이웃으로 삼겠다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주변에 불쾌감과 해악만 끼치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영원히 이웃이 없는 세상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라고 대륙에서 뚝 떼여내여 태평양에 줴뿌려놓은 조물주가 현명하다고 세인이 입모아 말하는것이 참으로 일리가 있다”고 비꼬았다.
논평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아베패당은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나서서 다리를 놓아야 할 때라며 철면피하게도 평양문을 두드리고있다...우리의 시야에 그 역스러운 상통이 그림자도 비끼게 하지 말라. 우리와 상대하기에는 지금껏 지은 죄가 너무도 크거니와 미국의 갓끈에 불과한 난쟁이들을 상대해서 털끝만큼도 걷어쥘것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일본은 간특한 속통에 가득차있는 먹물을 깨끗이 토해내지 않는 한, 과거죄악을 충분히 배상하고 군사대국화의 날개를 접지 않는 한 우리와 상종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언제까지라도 모기장밖에 나앉아 력사에서 사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것, 이것이 버림받은 일본의 운명이다”라고 규정했다.
“일본, 너 떨고 있니?”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소곤이의 세상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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