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훈계, 약속 지킴 등 놓치면 원치 않는 결과 얻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잠언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고 했습니다. 농사나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때를 놓지면 원하지 않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우선 이야기 하나를 해드리겠습니다. 한 분의 목사님이 중병에 걸려서 입원중인 환자를 심방했습니다. 환자는 산소 튜뷰의 도움으로 호흡을 하면서도 의식은 뚜렸했습니다.
목사님이 따뜻하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려 하니까 환자는 펜과 종이를 몸짓으로 요구했습니다. 목사님은 즉시로 호주머니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서 환자에게 주었습니다. 환자는 뭔가를 적어 목사님께 건네 주었습니다. 목사님은 인제 임종에 가까운 환자가 장례식에서 읽어달라고 착한 문구를 적은 줄로 알고 그냥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그 환자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2-3일 후에 그 목사님은 장례식을 집전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사를 겸한 설교를 하는 도중 목사님은 호주머니에 들은 환자의 마지막 글을 읽으려고 했습니다. 참석한 모두에게 감동을 줄 메시지인 줄로 확신을 하고 목사님은 차근 차근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은 읽기를 중단하고 더 읽지를 못했습니다.
서거한 환자가 목사님에게 건네준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목사님, 옆으로 조금만 발을 옮겨주세요. 목사님은 내 산소튜뷰를 밝고 계십니다.” 그 목사님이 환자가 건네준 종이를 즉시로 읽었더라면 그 환자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목사님이 밟고 있는 산소 튜뷰가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서 환자는 죽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의 속담에 “나중에 보자는 어른은 무섭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 른 하인에게 훈계를 미루는 주인은 그 훈계를 잊어버리거나 나중에 훈계를 한다해도 효과가 적다는 뜻이라고 하겠습니다.
자녀를 양육할 때에 훈계를 적시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행동과학자들은 말합니다. 아이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적절한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잘못을 고의적으로나 무의식 중에 부모님이 훈계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그런 부모가 자기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십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규율과 훈계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훈계를 받는 당시에는 자녀들이 울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훈계를 해야 될 때 훈계를 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오히려 일종의 실망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의사한테 갈 것을 미루다가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사망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루이지애나의 제방을 강화할 예산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환경주의자들의 법적 시비 때문에 제방의 강화수리가 늦어져서 5등급 허리케인이 엄습하자 제방이 무너져서 2000명 이상의 시민이 사망을 했고 도시의 반 이상이 파괴되었었습니다. 제방 강화 공사의 시기를 놓친 어처구니 없는 예가 된것입니다.
중요한 약속과 시기를 놓지거나 잊지 않으려면 기억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기억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모든 일정을 다 기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약속이나 때를 놓지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지우들에게 스마트 폰 사용을 권고합니다. 저는 그런 장치에 모든 약속과 30명이 넘는 제 가족들의 생일을 다 입력해 놓습니다. 어린 손자녀들의 생일을 놓지지 않기 위헤서 알람이 울리도록 입력을 해놓으면 절대로 그들의 생일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가끔 운전 중에 전화로 약속을 할 때에는 운전이 끝나자 마자 그 약속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그날의 일정과 약속을 점검합니다.
그런 전자 장치의 덕으로 저는 약속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 폰에 약속을 알려주는 알람을 해두어야 합니다. 약속과 중요한 때를 놓치지 않아야 믿음이 가는 인물로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