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有朋而自遠方來면 不亦樂乎
뜻을 같이하는 자가 멀리서라도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멀리서 온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내와 연애할 때 이후로 실로 오랫만에 설레는 기분이었습니다. 글로 만나다가 실제로 만나는 건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이라 묘한 느낌의 즐거움으로 일찍 서둘러 가게 되더군요.
페북세상에 입문 후 18개월 동안 즐겁고 행복했는데 오늘은 그 절정의 날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일기 쓰듯 횡설수설 써 올리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벗이 되었고, 세상을 같은 방항으로 보고 공감, 소통하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오늘 Edward Lee 선생님을 중심으로 모이신 30여 분의 큰 발걸음은 제 좁은 가슴에 담기가 벅차고 소중한 의미였습니다. 우리가 몸 딛고 있는 사회, 국가, 민족을 위한 마음 깊은 고심들을 느끼고 진실한 모습을 보면서, 함께라는 연대감은 앞으로 살아 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뉴스로'의 로창현 대표기자님은 방북 취재한 내용의 강연으로 우리의 북한에 대한 인식의 地平(지평)을 넓혀주셨고,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님은 새로운 제안으로 우리의 평화에 대한 熱情(열정)에 가슴 뜨겁게 성냥을 그어 대셨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김영 교수님은 제가 학생 때 딱 한 과목을 수강했던 스승님이십니다. 37년 전 교수님의 강의 중 아직도 기억하는 건 '맹자의 대장부론' 입니다.
"居天下之廣居 천하의 넓은 곳에 거하고
立天下之正位 천하의 바른 곳에 서고
行天下之大道 천하의 큰 도를 항하여
得志, 與民由之 뜻을 이루면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
不得志, 獨行其道 뜻을 이루지 못해도 홀로 그 도를 실천하여
富貴不能淫 부귀해도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貧賤不能移 빈천해져도 마음을 바꾸지 않으며
威武不能屈 위세와 무력에도 굴복하지 않으니
此之謂大丈夫 이를 대장부라 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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